'추노'는 캐릭터의 보고다!

      입력 : 2010.02.10 10:36


      [OSEN=윤가이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중 캐릭터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착도 깊어가고 있다.

      주인공인 장혁(대길 역)과 오지호(태하 역), 여주인공 이다해(혜원 역) 외에도 감칠맛 나는 여러 캐릭터들이 적재적소에서 맹활약하며 사랑받고 있는 것.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인공들이나 극 전개에 대한 감상 뿐 아니라 각 캐릭터들에 대한 문의와 호평 등이 쇄도한다. 한마디로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 작품'이란 평이다.

      그 중 유독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는 대길 패거리의 최장군(한정수 분)과 왕손이(김지석 분)다. 절권도를 10년 이상 연마했다는 대길 역 장혁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몸매와 함께 의젓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무게를 잡아주고 있는 최장군. 또 까불거리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왕손이. 두 사람은 대길의 터프하고 야성적인 매력과 대비되는 또 다른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날로 높아가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두 사람이다.

      그런가하면 대길 패거리에 합류하면서 활력소가 되고 있는 설화 역의 김하은도 화제다. 전형적인 달걀형 미인에다 극중 사당패 출신이라는 설정 상 음주가무에 능한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때로는 도발적이면서도 때로는 깜찍한, 하지만 홀로 대길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팔색조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

      또 다른 주인공은 대길을 원수처럼 생각하는 천지호(성동일 분). 대길과 맞서는 또 다른 추노패 리더인 지호는 악역에 가깝지만 코믹스러운 면모를 갖추며 시청자들의 성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길을 향한 끝없는 라이벌 의식과 탐욕스러운 면모는 미움을 사기 충분하지만 맛깔 나는 대사와 출중한 연기력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밖에도 양반 사냥에 나선 노비 업복이(공형진 분)와 그를 사모하는 여자 노비 초복이(민지아 분)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양반도 아니고 노비 사냥꾼도 아닌 가장 약자의 입장에서 당시 민초들의 삶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드라마 '추노' 속 진정한 주인공이다. 연기파 감초 배우 공형진과 신인 민지아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태하와 훈련원 동기이자 라이벌이었던 황철웅(이종혁 분)도 악행을 거듭하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중이고 태하의 충복으로 등장하는 곽한섬(조진웅 분)도 출중한 연기력으로 갈채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추노' 제작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자칫 산만해질 수 있었던 극 분위기를 잘 조율하고 있는 것은 대본과 연출력의 힘인 것 같다"며 "주조연 뿐 아니라 계속된 카메오 등장이 오히려 극에 양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여러 캐릭터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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