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괴롭힘' 고교생 선배 경찰에 입건

    입력 : 2010.02.08 17:45 | 수정 : 2010.02.11 09:27

    경찰, 인터넷 동영상의 가해 고교생 불구속 입건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졸업식 폭행 동영상’의 가해자는 같은 중학교 출신 선배들로 밝혀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5일 금천구 M중학교 인근 골목에서 여학생 3명의 교복을 강제로 벗기고 집단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권모(16)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권양은 이 학교 3학년 복학생과 함께 졸업식을 마친 후배 여학생 3명 옷을 벗기고 케첩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학생과 함께 폭행을 당한 다른 학생 2명을 조사해 가해 학생들을 찾아냈다.

    권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매년 졸업식 때마다 해왔던 전통”이라며 “(피해 학생이)‘알았어요. 벗을게요. 언니’라며 스스로 상의와 블라우스를 벗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동영상 추가 유포를 막고 또 다른 가해자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각 포털사이트에는 ‘말로만 듣던 요즘 졸업식’이라는 제목으로 남녀 학생 20여명이 한 여중생을 둘러싼 채 속옷만 남긴채 교복을 벗기고, 케첩을 뿌리는 등 폭행을 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해자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실명과 미니홈피, 전화번호 등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리스트에 올라온 한 네티즌은 ”저는 억울해요, 누군지도 몰라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인터넷에 공개된 미니홈피는 모두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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