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실패, 뚜렷한 원인규명 못해

    입력 : 2010.02.08 11:47 | 수정 : 2010.02.08 13:20


    작년 8월 25일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실패 조사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종결됐다. 올 상반기로 예정된 나로호 2차 발사는 보완작업을 거쳐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인 KAIST 교수)의 최종 조사 결과 나로호 발사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미분리가 전기배선 장치의 결함, 혹은 기계장치의 결함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조사위는 두 원인 중에 어떤 결함이 정확한 원인인지, 또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이같은 결함이 일어났는지 규명하지는 못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간조사발표에 비해 크게 진전되지 못한 결과다.

    나로호는 발사 당시 한쪽 페어링이 분리되지 못해 궤도를 이탈하고 위성을 제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했다. 조사위는 조사 결과 나로호 발사 후 216초에 페어링을 분리하기 위한 전기 신호는 정상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신호가 제대로 발생했는데도 결국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은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조사위는 고전압 전류가 방전돼 제대로 화약을 터트리는 장치에 전달되지 않았거나, 분리화약 폭발 이후 페어링 분리기구가 불완전하게 작동해 분리기구 내부에 기계적 끼임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위는 작년 8월 28일 구성돼, 지난 5개월간 총 5200여건의 관련 문서를 검토했다. 지금까지 30회의 지상시험과 380회의 단위 부품에 대한 성능 시험을 실시해 13차에 걸쳐 공식 회의를 가졌다.

    교과부는 전기 배선장치나 기계 장치의 결함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원인에 대해 보강 조치를 취하고, 올 상반기 중 나로호 2차 발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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