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대한민국 블로그 황제 누구냐, 넌…

    입력 : 2010.02.06 08:04 | 수정 : 2010.02.28 14:46

    여행블로그 '김치군…' 정상구씨
    "6개 대륙 33개국 가봐… 책 낼것"

    정상구씨
    지난달 14일 열린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가 대상을 수상했다. 뉴시스 1월 14일 보도

    현재 개설된 국내 블로그 수는 2000만에 육박하고 있다. 2001년 국내 첫 블로그 이용자 모임 '웹로그인코리아'가 생긴 이후 9년 만이다. 이 가운데 '황제(皇帝)블로그'를 뽑는 게 바로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다.

    이 어워드에는 여러 업체에서 추천한 블로그 330개가 출전했다. 이걸 심사위원들이 100개로 추렸고 네티즌 투표(50%)와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50%)로 최종 수상작을 선발했다. 그 중 1등이 바로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www.kimchi39.com) 다.

    '김치군…'은 이름 그대로 여행 관련 블로그다. 하루 평균 방문 인원만 4000~5000명이다. 운영자 '김치군'이 올린 글은 1020여개로 여행기와 관련 정보가 대부분이다. 글은 감성적이기보다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블로그 운영자 '김치군'은 필명으로 본명은 정상구(29)다. 광운대 컴퓨터 소프트웨어학과 출신으로 현재 일정한 직업 없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 필명에 대해 그는 "그냥 김치가 좋아서 쓰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하루에 적어도 1~2시간 많게는 3~4시간을 블로그 관리에 쏟는다. 글에 쓰인 사진은 90% 이상이 직접 찍은 것이다. 그가 인터넷에 여행기를 올린 지는 7년이 넘었다. 첫 작품은 군 전역 후에 다녀온 호주 여행기였다. 당시 그는 10개월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다.

    지금까지 다닌 국가만 33개국일 정도로 여행을 좋아한다고 한다. 6개 대륙을 모두 밟아봤는데 쿠바, 남아공, 나미비아 등도 다녀왔다.

    국내 여행도 좋아한다. 재작년에는 제주도만 3번, 작년에는 울릉도, 독도 등을 다녀왔다.

    그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지금은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 40살이 될 때까지 프랑스어를 포함해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각종 여행 관련 잡지에 수시로 글을 쓰기도 하고 방송에도 종종 나온다. 요즘은 책도 쓰고 있다. 3~4월쯤 출판할 예정으로 '여행팁'을 모아놓은 책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블로그 교육사업 전문강사로 위촉되는 '덤'까지 얻었다. 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매년 진행하는 일반인 대상 교육사업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이다. 그는 "나중에 직장을 잡겠지만 여행 관련 일이면 더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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