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요즘 가장 힘든 것? 피곤해도 항상 웃어요"[인터뷰]

      입력 : 2010.02.02 07:26


      [OSEN=이정아 기자]달콤한 소년들이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짐승돌' 같은 섹시함에 특유의 달달함은 더해졌다. 그들은 바로 2AM이다.

      2AM이 이번에는 박진영이 아닌 '총 맞은 것처럼'의 방시혁과 만나 '죽어도 못 보내'를 탄생시켰다. 고급스러운 보컬로 깊은 감성에 호소하는 2AM만의 매력이 방시혁 특유의 댄서블한 비트와 트렌디한 사운드를 만나 200% 업그레이드 됐다.

      따스한 겨울 햇살을 받으며 앉아 있는 젊은 4명의 청년들은 새로운 활동의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 방시혁과의 만남

      이번에도 박진영이 만든 노래로 컴백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방시혁이 만든 곡으로 돌아왔다. 프로듀서가 달라진 만큼 신선한 변화가 눈에 띈다. 2AM은 방시혁의 곡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박진형 PD님의 곡도 물론 모니터링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구의 고백'으로 떠오르는 우리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방시혁 PD님의 곡은 새로운 시도였다. 물론 박진영 PD님이 주신 주옥같은 곡은 소중하게 보관해 뒀다가 정규 앨범에 수록하는 방법 등을 통해 들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AM은 음악도 음악이지만 외모도 갈수록 멋있어 지는 것 같다. 데뷔 곡 '이 노래' 때를 생각하면 같은 그룹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은 변신을 했다. 2AM은 "'이 노래' 때는 당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 했다. 불쌍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을 줬던 것 같다. 이어 '친구의 고백' 때는 보다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고 이번에는 10대 팬들의 취향도 고려해 컬러 포인트를 줬다"고 밝혔다.

      슬옹은 언밸런스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모았고 진운은 오렌지색 헤어 톤으로 주목받았다. 창민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안경을 벗고 음반 재킷에 모습을 드러냈다. 창민은 "원래 내 시력이 2.0이다. 정말 시력이 좋은데 '건강한 대학생' 콘셉트상 안경을 썼다. 그런데 이번에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안경을 벗었다.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웃으면 복이 와요

      음반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멤버 각자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잠시의 쉴 틈도 없이 앨범 활동을 하게 돼 힘들 것 같은데 요즘 어떤 점이 가장 힘드냐고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전혀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조권은 "웃으면 복이 오는 것 같다. 잠을 못 자고 스케줄이 바빠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우리의 앨범을 기다려준 팬들을 생각하면 지치는 줄 모르겠다. 첫 컴백 무대 때도 300명 정도 팬들이 찾아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무대에 올라서 함성을 질러주는 팬들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 그래도 힘든 점 하나만 꼽아달라고 하자 "정말 전반적으로는 힘든 건 없다. 그런데 배고프고 잠을 못자면 목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때가 있다. 그런 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이제는 무대에서 안 떨 줄 알았는데 컴백 무대를 앞두고는 얼마나 떨었는지 모른다. 대기 시간도 무척 길어서 떨림은 더했다. 하지만 이런 기분 좋은 떨림은 언제나 환영이다. 2AM은 무대에 오르기 전 구호를 외치는데 그 중에는 "돈 많이 벌자!"는 재미있는 구호도 있다. 돈 많이 벌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묻자 멤버들은 모두 "부모님께 효도를 많이 하고 싶다"며 웃었다.

      # god 선배들처럼

      2AM은 롤모델로 god를 꼽았다. 슬옹은 "god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 그분들처럼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노래를 하고 싶고 오랫동안 노래를 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음악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깊을 맛을 내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멤버들은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연기, 예능 활동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다. 진운은 "성장드라마,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 그 속에서 운동부원 캐릭터를 맡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슬옹은 느와르 영화에서 연기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 그를 보니 큰 키와 다부진 체격, 작은 얼굴이 지구를 지키는 '벡터맨' 같은 캐릭터를 하면 정말 안성맞춤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민 역시 연기도 하고 싶고 예능 활동도 즐겁다고 했다. 그런 창민에게 멤버들은 '아바타'에 출연하면 딱이라고 농담을 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져나왔다.

      # 죽어도 못 보낼 것 같은 사람

      실제로도 노래 처럼 '죽어도 못 보낼 것 같은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어려도 아픈 건 똑같아. 세상을 잘 모른다고 아픈걸 모르진 않아"라는 '죽어도 못 보내' 가사로 대답을 대신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만큼의 경험은 있다는 말이었다.

      멤버들 각자 사랑 노래를 부를 때 감정선을 살리는 방법을 공개했다. 조권은 "경험에서 살리는 것은 아니고 첫번째로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부른다"고 했다. 슬옹은 "데뷔 전 호감을 가졌던 이를 떠올리며 느낌을 살리고 진운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한 간접 경험을 녹여낸다. 창민은 "차였던 경험을 떠올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권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어쩜 예능인의 피가 그렇게 철철 끊는지 그를 보면 신기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멤버들에게 TV 속에 나오는 조권의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진운은 "워낙에 평상시 모습이라 전혀 놀랍지 않다. 아 맞다, 놀라운 순간이 있긴 하다. 매일 보는 건데 TV로 보면 더 웃길 때, 그럴 때 정말 놀란다"며 특유의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조권에게 '깝권'이라는 표현이 부담스럽지는 않느냐고 묻자 "음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괜찮은 것 같다.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조권은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도 출연한다. 택연, 윤아 등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이에 조권은 "워낙 '패밀리가 떴다 1'이 잘돼서 부담이 되긴 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크림돌

      '짐승돌'하면 2PM이 떠오르는 것처럼 수식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2AM에게는 어떤 수식어가 잘 어울릴까. 2AM은 '가두리양식돌''방목형아이돌''개그돌''크림돌''섹시돌''이젠우리도짐승돌''감성돌''만능돌' 등 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다. 2AM은 다 마음에 들지만 그 중에서 '크림돌''만능돌''감성돌'이 특히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역시나 이들은 가수고 만능 재주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이들도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일을 하고 싶을까. 조권은 다시 태어나도 가수가 되고 싶단다. 단, 연습생 시절이 이렇게 길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슬옹은 가수도 물론 좋고 스타일리스트도 해 보고 싶다. 진운은 운동을 했었으니 운동 선수도 생각해본 적이 있다. 창민은 "지금과 똑같은 재능을 타고 났다고 해도 노래만 잘 한다고 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정말 사랑하는 일인데 글쎄, 다음 생에는 어떤 일을 할지...고민을 좀 해봐야 겠다"고 답했다.

      소년은 어느 새 남자가 되고 이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어떠한 한계도 경계도 없다. 그래서 이들의 내일은 더 기대가 된다. 내일은 또 얼마나 성숙해 질지 2AM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happy@osen.co.kr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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