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28일(현지시각) '한국의 밤' 행사가 열렸다. 스위스의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엔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벨기에 필립 왕세자 부부,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내외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전통 한국 음식이 많이 나왔다"면서 "한식은 세계 모든 분들이 건강식, 다이어트식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를 바라보며 "한식을 좋아하는 제 와이프가 이렇게 날씬한 것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식으론 황제김치, 전복보쌈김치, 울진대게말이, 대하잣무침, 잡채 등이 제공됐다. 외국 참석자들은 음식을 맛보며 "원더풀(훌륭하다)"을 연발했다. 구리아 OECD사무총장은 "한국과 한국 국민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8일(현지시각) 다보스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한국의 밤(Korea Night) 2010’행사에서 외국 참석 인사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주최측인 전경련은 행사안내 책자 표지에 녹색 호랑이와 녹색 까치를 담은 민화를 넣어 한국의 녹색 성장전략을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SK그룹 최태원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풍산 류진 회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황제김치

고춧가루와 배추, 갖은 양념 대신 무절임에 다시마, 배, 잣을 넣어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게 만든 김치.

황제김치.

[콜럼버스도 김치의 세계화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