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그 잠수함으로 추락하다니…."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개월 전 황해(한국의 서해)의 수중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쥐랑(巨浪) 2호'를 시험 발사했으나 점화되지 않은 미사일이 발사 잠수함 위로 떨어져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중국어 일간지 성주(星州)일보는 26일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를 인용,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8000㎞의 쥐랑 2호 미사일이 최근 골프(Golf)급 잠수함에 실려 수중에서 발사됐으나 수면을 벗어난 직후 점화에 문제가 발생해 물속에 있던 발사 잠수함 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해당 잠수함은 10여t 무게의 미사일에 맞아 그 충격으로 침몰할 뻔했으나 간신히 균형을 잡고 출항했던 해군 기지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중국의 '시나(Sina) 닷컴'은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은 잠수함을 떠난 미사일이 수면에 날아오를 때 일정한 각도를 유지시키는 고난도 기술이 부족해 수중 잠수함 발사 실험이 번번이 실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력 2010.01.2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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