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연습실 습격] 레인보우 얼마나 먹나?...식단 전격 공개

    입력 : 2010.01.25 09:22 | 수정 : 2010.03.20 14:25

    '낫 유어 걸(Not Your Girl)'로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일곱빛깔 요정 레인보우의 안무 연습실을 T-뉴스가 급습했다. T-뉴스가 레인보우의 안무 연습실을 찾은 것은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오후 4시경. 스케줄을 막 끝내고 연습실에 도착한 레인보우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T-뉴스를 반겼다.

    현영

    ▶ 기본 3시간, 5시간 넘게 기초 연습만 한 적도 있어 … 레이디 가가 노래만 들으면 토할듯

    105.78㎡(약 32평) 넓이의 안무 연습실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두 면에 전신 거울이 붙어있는 대형 연습실이 하나, 간단히 손이나 얼굴을 씻을 수 있는 방이 하나, 창고 하나, 개인 연습실 겸 탈의실로 쓰고 있는 방이 하나 있었다.

    스케줄을 막 끝내고 돌아와 지칠법도 한데 레인보우는 바로 연습복을 들고 개인 연습실로 들어갔다. 레인보우의 연습복은 주로 레깅스나 딱 달라붙는 바지 등. "원래 몸에 타이트하게 피트되는 의상을 입고 연습해요. 그래야 몸을 어떻게 쓰는지 잘 보이거든요." (재경)

    탈의를 끝낸 레인보우는 바로 몸풀기에 들어갔다. 강한 비트의 음악에 맞춰 15분 정도 스트레칭이 시작됐다. 꼿꼿하게 다리를 펴고도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의 유연성을 자랑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입이 벌어진다.

    "처음부터 모두가 유연했던 건 아니에요. 윤희는 어려서부터 발레를 해서 유연했고 우리는 원래 유연했죠. 노을이와 승아가 아직 좀 스트레칭이 잘 안되긴 하지만 처음보다 모두 많이 늘었어요." (레인보우의 안무 선생님)

    스트레칭이 끝나자 바로 기초연습이 이어졌다. 가슴 바운스, 다리 바운스, 골반 바운스, 웨이브 등으로 구성된 기초연습.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 외국 팝송에 맞춰 한 동작을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외국 노래는 4-5분 정도의 길이. 이 시간 동안 한 동작만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일반적으로는 한시간 반 정도 기초동작을 연습하는데 7명 동작이 잘 맞지 않거나 힘이 빠졌거나 하면 제대로 될 때까지 무한 반복이에요. 같은 동작만 3시간 동안 연습한 적도 있고 5시간 넘게 기초 동작만 연습한 적도 있어요. 울면서 뛰어나간 멤버도 당연히 있었죠."(안무 선생님)

    "기초 연습할 때 제일 많이 들었던 음악이 레이디 가가 노래에요. 그 노래에 맞춰서 계속 바운스만 연습했는데 정말 이제 그 노래만 들어도 토할 것 같아요." (윤희)

    기초 연습이 끝나면 한 숨 돌릴까 했더니 바로 본 안무 연습에 들어간다. 이렇게 스트레칭-기초 연습-본 안무 연습까지 총 댄스 연습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본 3시간. "데뷔하기 전엔 10시간 넘게 연습했어요. 요즘은 오전에 보컬 연습을 하고 스케줄 갔다가 다시 연습실로 돌아와서 3시간 정도 연습하고 있어요." (노을)

    ▶ 서러웠던 연습생 시절 … 재경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펑펑 울며 반성문 쓴 사연은?

    레인보우는 멤버 모두 적게는 1년, 많게는 4년 동안의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가장 긴 연습생 생활을 보낸 것은 리더 재경. 언제 데뷔를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겪어야 했던 설움도 많았을터다.

    "카라 선배님들은 데뷔 후에 힘든 일이 많아서 '생계형 아이돌'이잖아요. 저희는 데뷔 전이 힘들어서 또 다른 의미의 '생계형 아이돌'이에요. 데뷔가 정해지지 않은 연습생들은 따로 체계적인 보컬이나 댄스 수업을 받는게 아니라 독학으로 연습해야되거든요. 거기다 따로 연습실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연습하다가 선배님들이 오시면 저희가 비켜드려야 되고요. 정말 '내가 청소만 하려고 이 길을 택했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어요."(재경)

    보이지 않는 미래에 눈물도 많이 흘렸을 것. 재경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펑펑 운 기억을 공개했다.

    "제 생일이 크리스마스 이브거든요. 재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회사에서 월말 평가를 받았어요. 100% 이상을 발휘해서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저희 팀이 평가를 너무 안좋게 받은거에요. '너희가 더 분발해야 할 시기인데 해이해졌다'면서 밤새 연습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보냈던 생일이 기억이 나는거에요. 가족들이 다 둘러앉아서 케이크에 촛불도 켜고 얘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니까 눈물이 막 쏟아졌어요. 밤새 울면서 연습하고 반성문도 썼어요. 지금도 회사에 눈물 때문에 잉크가 번지고 종이가 너덜너덜한 반성문이 있어요. 그때 '정말 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1위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울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고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레슨을 받는 것, 스케줄이 있는 것 그런 작은 것들 하나하나에 감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재경)

    ▶ 레인보우는 식신? "한끼에 두 그릇도 걱정 없어요"

    인터뷰 중간, 레인보우의 저녁이 배달됐다. 걸그룹이 먹어봤댔자 얼마나 먹겠느냐 싶었지만 이들의 식사량? 만만치 않다. 오므라이스에 돈가스에 각종 찌개, 김밥 등이 등장한다. 연습실 중간엔 순식간에 떡 벌어진 만찬이 차려진다.

    "저희 정말 많이 먹어요. 처음엔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냐'고 혼나기도 했는데 이젠 포기하신 것 같아요. Mtv '24' 촬영을 할 때 밥을 먹는 장면이 있었어요. PD님이 '너무 많이 차린 것 아니냐'고 하셨는데 저희는 그릇을 싹 비워냈죠. PD님도 좀 드시라고 했더니 '너희 먹는 걸 보니 도저히 못 뺏어 먹겠다'고 하셨어요." (우리)

    레인보우 일곱 아가씨들의 음식 예찬은 끝이 없다.

    '단 걸 진짜 좋아해요.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 것들은 꼭 먹어요. 한번 아이스크림을 사면 20개도 넘게느요. 제가 한번에 5개 이상을 먹거든요. 최근에 팬미팅을 했는데 요구르트 5개 먹는 시간을 재는 순서가 있었어요. 이미지 때문에 천천히 먹는다고 했는데도 걸린 시간은 17초였죠. 그리고 나서 엄마한테 혼났어요. '더 잘 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늦장을 부렸냐'구요.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건 밥이에요. 한 끼에 두 그릇씩은 먹어요. 한 번은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밥을 좀 덜어놨는데 결국 덜어놓은 밥까지 다 먹었죠." (지숙)

    그렇게 먹고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뭘까?

    "아마 계속 연습을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리 못해도 하루에 3시간 이상은 댄스 연습을 하거든요. 활동량이 많으니까 살이 찌지 않는 것 같아요." (승아)


    ※레인보우 연습실 습격 2부는 내일(26일) 스포츠조선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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