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사 1700명 사상 초유 화상회의

    입력 : 2010.01.18 12:03 | 수정 : 2010.01.18 13:50

    전국 1700여명의 검사가 참가하는 사상 초유의 화상회의가 21일 열린다.

    대검찰청은 김준규 검찰총장과 각급 검사장을 비롯해 전국 일선검사 1700여명이 참가해, ‘올해 검찰의 사정수사와 조직운영 방안'을 안건으로 화상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무죄판결과 용산사건 수사기록 공개 등으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여서 그 내용이 주목된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범죄사건 수사가 주요 안건으로 잡혔지만 최근 이슈가 되는 법원의 판결이나 결정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경우 자연스런 의견 표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취임 직후 일선 검사들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김 총장의 지시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현재 대검찰청과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첨단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회의 참가자 중 누구든 전방을 보며 발언을 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발언자의 모습을 담아 전국 검찰청 회의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전송한다.

    조은석 대검찰청 대변인은 "조직내 원활한 의사소통에 기여하는 등 화상회의 자체의 성과도 있지만, 총장과 수뇌부가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의견에 언제든 귀를 열어두겠다는 강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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