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놓치고도 최고인 톱가수들 ⑴

      입력 : 2010.01.16 08:59


      [OSEN=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신인상은 ‘평생 한 번 밖에 탈 수 없는 상’이기에 누구라도 탐나는 상일 것이다. 비록 데뷔 해 신인상은 못 받았어도 가요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올랐던) 다섯 팀을 ‘해리슨의 엔터뷰’ 에서 선정해 보았다. 1999년에서 2008년까지 지난 10년간 지상파 3사 - 2007년 이후 3사 시상식 모두 폐지 -와 골든 디스크, 서울 가요 대상, 엠넷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현재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등 상의 공정성 논란은 열외에 두고, 그나마 대중적인 인지도에서 앞선 6개 음악상을 기준으로 삼아 봤다. (소개 순서는 데뷔 연도를 기준으로 함.)

      필자가 선정한 다섯 팀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그들의 대중적인 인지도만을 기준점으로 삼는다면 ‘맞다 ! 맞아 !’라고 맞장구 칠 사람도 있지 않을까 ? 해리슨이 선정한 ‘신인상 놓쳤어도 최고가 된 가요계 스타들 다섯 팀’을 만나 보자.

      - ‘국민 그룹’이란 이름 최초로 얻은 아이돌 그룹 god (1999년) –

      1998년 12월 <어머님께> 타이틀 곡으로 1집 앨범을 발표했던 god는 사실상 1999년 초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역시 1집 수록곡 <관찰>에 이어 , 1999년 11월 2집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내놓으며 가요계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와>로 테크노 열풍을 몰고 왔던 이정현, 힙합 그룹 원 타임, 혼성 그룹 코요태와 샵 등 같은 해 데뷔한 막강 팀들에게 신인상 트로피가 돌아 갔다.

      god는 이후 육아 일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친근한 이웃 오빠 이미지로 인기 급부상, 당시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폭넓은 세대의 인기를 얻게 된다. 2000년 11월 발표한 3집 수록곡 <거짓말>이 거짓말과 같은 빅 히트를 기록,<아시나요>로 대상을 독식하던 조성모를 제치고KBS 가요대상의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2001년에는 <길>이 수록된 4집 앨범으로 방송 3사 대상을 비롯 골든디스크와 엠넷 음악상까지 석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가수의 자리에 등극하며 ‘국민 그룹’이란 이름을 얻게 된다. 이후 발표 음반에서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을 하는 등 색다른 홍보 방법으로 팬들에게 다가서려 했지만, 오랜 방송 활동 공백과 윤계상의 탈퇴와4인조로 발표된 앨범들은 3,4집 때 만큼의 대단한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현재 실질적인 해체를 한 상태이다.

      현재 다른 멤버들이 뮤지컬 가수, 배우로 활동 영역을 바꾼 것과 달리 리드 보컬이었던 김태우는 군 제대 후 발표한 <사랑비>로 재기에 성공 10년 전 영광을 다시 누리고 있다.

      - ‘발라드의 여왕’으로 등극했던 이수영 (2000년)-

      발라드는 빠른 시일 내에 인기를 얻기가 쉽지 않다. 기획사 역시 댄스 음악과는 달리 무척 오랜 기간을 홍보에 주력한다. 1999년 11월에 'I Believe'가 수록된 1집 앨범을 내놓았던 이수영은 발라드 장르의 특성상 2000년에 활동을 한 신인 여가수였는데, 데뷔 당시 독특한 창법과 생소한 멜로디가 대중에게 쉽게 다가서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중소 규모의 소속사 가수로 신인상을 수상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2000년의 신인상은 보아, 제이, 박화요비 등에게 돌아 갔다. 이수영에게 존재했던 ‘2위 징크스’는 2,3집까지 이어졌지만, 4집 <라라라>를 통해 ‘이수영표’ 발라드의 장을 열었고 5집 <덩그러니>(2003년)와 6집 <휠릴리>(2004년)로 MBC ’10대 가수 가요제’의 대상 격인 최고인기가수상과 골든디스크(2004년) 대상을 차지하는 등 신인상을 수상 못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 낸다.

      이수영에게 가장 아쉬운 점은 활동 기간에 비해 너무 많은 음반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리메이크 앨범, 스페셜 앨범, 라이브 앨범 등 다수의 비정규 앨범 발매는 발라드 가수가 가져야 할 ‘오랜 생명력’이 식상함으로 변질되어 최근 2~3년간 발표된 곡들은 ‘발라드의 여왕’이란 호칭이 어색할 만큼 실망스런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침체기를 벗어나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그녀의 멋진 부활을 기대해 본다.

      - 한 번 실수로 신인상 놓쳤지만 ,멋지게 부활한 가요계 불사조 싸이(Psy) (2001년)-

      2001년은 ‘엽기’라는 단어로 상징되는 문화 코드가 대유행이었고, 그 선상에는 엽기 가수 싸이(Psy)가 있었다. 케이블 채널을 통해 이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무대에서의 몸짓과 랩 그리고 가수라고 하기엔 너무도 개성있던 (?) 그의 외모는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으며, 엽기 코드를 대표하는 곡 <새>와 후속곡 <끝>의 연이은 히트로 남자 신인상은 모조리 싸이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당시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모든 연예 뉴스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9시 뉴스에서 싸이에게 일어난 소식을 안타깝게 전해 들어야 했고, 모든 신인상은 <내게 오는 길>과 <처음처럼>등 발라드 곡으로 싸이에 비해 2% 부족한 인기를 얻었던 성시경에게 모두 돌아갔는데, 2년 터울의 고교 선후배라는 남다른 인연이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것이다.

      싸이는 불사조처럼2002년 월드컵에 힘입어 그의 대표곡 <챔피언>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연예인>. <환희>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공연계 최고의 흥행 카드’로도 등극했다. 물론 두 차례나 병역 의무를 마치는 우여곡절이 많은 연예계 생활을 보냈지만, 작년 군 제대 후 김장훈과 함께 하고 있는 전국 투어 공연은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새 앨범이 무척 기다려 지는데. 한 번의 실수로 다 잡은 신인상 수상의 기회를 놓쳤던 싸이에게 대상의 영예가 주어지는 2010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편에서는 현존 최고의 아이돌 두 팀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해리슨 / 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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