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아시아 시대'] "아시아 경제의 미래는 중(中)기업의 선진화에 달려 관건은 이노베이션 능력"

    입력 : 2010.01.05 03:16

    와타나베 아시아경제 전문가

    와타나베 마리코(渡邊眞理子)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동아시아연구 그룹장.
    "아시아 기업들은 상당 기간 세계 경제의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 센터 역할을 해왔고 오늘의 약진세는 그 역량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와타나베 마리코(渡邊眞理子)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동아시아연구 그룹장은 4일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진정한 중심이 될 것인지 여부는 중국 기업들의 향후 개혁 여부에 달려 있다"며 "핵심 관건은 이노베이션 능력"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기업들이 최근 융기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아시아는 1980년대부터 세계 경제의 한 중심이었다. 최근 중국의 약진과 함께 아시아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축적된 역량이 돋보이는 것이다. 키워드는 중국이다. 중국이 곧 (국내총생산에서) 일본을 추하월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아직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은 어디까지 커질 것인가?

    "경제 규모에서 일본의 10배까지 가정할 수도 있다. 1인당 GDP가 지금 일본만큼 커지면 전체 경제 규모가 10배가 된다. 이 경우 중국은 아시아 경제의 90%를 차지한다.

    ―가능한가?

    "중국에 달려 있다. 선진국이 못 되고 여기서 멈출 수도 있다. 다만 10배로 커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대처하는 게 좋다고 본다."

    ―무엇을 하기 나름인가?

    "중국 기업이 선진 기업이 될 것인가 여부다. 인구로 세계 9·10위인 일본이 총경제 규모에서 2위인 것은 이노베이션 능력 때문이다. 범아시아 경제의 미래는 중국 기업들이 이노베이션 능력을 가질지 여부에 달려 있다."

    ―중국에선 훌륭한 민간 기업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돈 많은 국유 기업이 민간 기업을 매수해 이노베이션 능력을 잃는다는 것이다."

    ―향후 전망은?

    "개혁을 하면 중국에서 도요타·삼성 같은 매우 뛰어난 회사가 나올 수 있다. 중국은 이제 선진국 모델로 경제를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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