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비만큼 비싸네… 해돋이 명소 모텔 1박 16만원

  • 조선닷컴
    입력 2009.12.28 13:29

    중산층, 서민, 자영업자의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찾아온 연말연시에도 악덕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28일 보도했다. 대리운전 요금이나 숙박료 등이 두 배 이상으로 치솟고 음식점에는 평소에 없던 고가의 ‘특별 메뉴판’까지 등장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 이모(39)씨는 최근 송년 술자리를 마치고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가 짜증이 폭발했다. 평소 2만5000원 안팎이던 요금이 5만원으로 뛰었기 때문. 이씨는 “아무리 연말이라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해 봤지만 “요즘 다른 회사들은 구(區) 경계만 넘어도 3만원”이라는 퉁명스러운 답변이 돌아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의 숙박료도 평소의 3~4배까지 올랐다. 회사원 김모(30)씨는 연인과 함께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강원 강릉시 정동진의 한 모텔을 예약하려다 하루 숙박비가 16만원이라는 소리에 수화기를 내려놨다. 평소 숙박비인 5만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비쌌다. 객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아예 예약을 받지 않거나 무리한 환불 페널티로 예약 취소를 어렵게 한 곳도 적지 않다.

    음식점들은 ‘특별 메뉴판’을 내놨다. 남산에 있는 A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오는 31일엔 1인당 8만~9만원 하는 스페셜 코스 요리만 판다. 인근 B 레스토랑도 1인당 15만원인 코스 요리를 주문해야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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