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윤보선(尹潽善·1897~1990년)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전시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섰다.

아산시와 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 윤 전 대통령 생가에서 김수한 전 국회의장, 강희복 아산시장, 윤 전 대통령 유족 및 친지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보선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산시는 작년 3월부터 5억원을 들여 윤 전 대통령 생가 건물 중 안채 및 사랑채를 보수하고 이 중 사랑채 건물(93.19㎡)을 기념전시관으로 꾸몄다.

아산시는 작년 3월부터 5억원을 들여 윤 전 대통령 생가 건물 중 안채 및 사랑채를 보수하고 이 중 사랑채 건물(93.19㎡)을 기념전시관으로 꾸몄다.

윤 전 대통령이 태어나 자란 이곳에는 그의 유년기, 청년기, 임시정부 활동기, 대통령 시절, 하야 후 활동상 등이 20여개 패널로 만들어져 연대순으로 전시된다. 또 그의 개화사상, 민주화된 조국을 만들어간 활약상,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등을 담은 동영상 자료를 대형 벽걸이 TV를 통해 상세히 소개한다. 한쪽에는 윤 전 대통령이 즐겨 썼던 중절모, 서신, 서류 등 관련 유물 전시코너를 마련했다.

아산시는 내년 2억원을 들여 조경사업을 더 벌여, 이곳을 윤 전 대통령 삶을 조명하고 당시 역사를 체험케 하는 생생한 역사교육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 장남인 윤상구 기념사업회장은 "불의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윤 전 대통령의 삶을 재조명하는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는 그의 선친 윤치소가 1907년 지은 기와집으로, 현재 남아있는 안채·사랑채·행랑채·대문채 등이 1984년 12월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196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