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성폭행한 40대 구속… 검찰, '친권상실' 청구

입력 2009.11.27 17:22 | 수정 2009.11.27 17:32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허태욱 부장검사)는 27일 친딸(18·고3)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40)씨에 대해, 서울가정법원에 친권상실선고를 청구했다. 검찰이 친권상실선고를 청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월 자택에서 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은 사건 직후 가출했다가 이달 초 관할 경찰서에 김씨를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김씨는 고정적인 수입 없이 지내며 툭하면 술을 마시고 집안에서 폭력을 휘둘러 부인과 별거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이 집을 나간 뒤 남매를 데리고 생활하던 김씨는 10월 10일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을 눈치채고 “남자친구와 잤는지 확인해야겠다”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5일 뒤 “왜 남자친구랑은 자면서 나와는 안 되냐”며 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은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성추행과 성폭행을 했을 뿐 아니라, 내가 아르바이트로 번 돈도 빼앗아갔다”며 친권상실을 강력히 희망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범행의 패륜성, 피의자의 변태적인 태도와 폭력성, 경제적 무능력 등을 볼 때 친권을 박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친딸(16)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모(47)씨에 대해 친권상실선고를 청구했다. 고양지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2일 친권상실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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