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점프 망친 것 오랜만이라 당황"

조선일보
  • 성진혁 기자
    입력 2009.11.18 06:08

    국내 취재진에게 털어놔

    역시 솔직했다. 지난 주말 그랑프리 5차 대회(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의 프리 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 세 번을 했던 김연아는 17일 국내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점프를 '말아먹은 적'이 오랜만이어서 당황했어요. 끝날 때까지 긴장돼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어요"라고 털어놨다. 팬들은 경기에서 잘하는 '피겨 퀸'의 모습만 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토론토에서 훈련할 때도 항상 잘 안 되는 점프가 생긴답니다. 컨디션이 오락가락하면서 이번 프리 스케이팅처럼 망치는 경우도 많아요"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팬들의 궁금해하는 '날씬한 몸매 유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키 1m64에 47~48㎏(체지방 10%)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 식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은 어머니가 해주는 한식을 먹고 점심은 훈련장에서 샐러드나 과일, 빵, 두유 등으로 해결한다. 저녁엔 주로 과일과 시리얼. 김연아는 "절대 불쌍한 식단은 아니랍니다. 주변에서 '제대로 못 먹어 안쓰럽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솔직히 먹고 싶은 건 다 먹는다"며 웃었다. 다만 운동량이 많다 보니 연습하고 집에 간 뒤, 특히 잘 때쯤 항상 배가 고프다고 했다.

    경기를 위한 화장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화장할 때는 화장만 생각하죠. 화장이 잘됐는지 집중해야지, 딴 생각하면 눈썹 라인이 비뚤어져요." 특별히 배우지는 않았지만, 화장은 혼자서도 잘하는 편이다. 머리 정리도 혼자 한다. 김연아는 "화장을 망친 기억은 별로 없어요. 중간에 이상해져도 마무리는 잘 되더라고요"라며 "솔직히 화장이 잘 안 되면 혼자서 막 화도 낸답니다. 머리도 혼자 하기 버거울 땐 막 열 받고요"라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