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日)국민 49% "한국에 위안부 사과해야"

조선일보
  • 이한수 기자
    입력 2009.10.20 02:55

    처음으로 여론 역전 "사과 불필요" 30.3%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공식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일본인보다 처음으로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지난 8월 초 한·중·일 세 나라 수도의 시민을 각각 500명 정도 조사한 결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도쿄 시민 중 48.9%가 '일본이 공식사과해야 한다'고 답했고, 30.3%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53.6%)과 30~40대(57.8%)에서,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남자(38.1%)와 60세 이상(34.5%)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07년에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가 50.4%, '공식사과해야 한다'가 38.4%였고, 2008년에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 53.6%, '공식사과해야 한다' 40.8%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일본 총선 직전에 실시됐지만, 하토야마 일본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한·중 관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한국인은 지난해보다 증가(52.3%→60.3%)했지만, 중국인(74.2%→61%)과 일본인(31.6%→23.3%)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전망은 한국인과 일본인은 긍정적 전망이 44% 내외에서 비슷한 반면, 중국인은 긍정적 전망이 30.1%로 다소 낮았다.

    또 한·중·일의 역사 쟁점 중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로 한국인은 '독도문제 해결'(23.6%)을 꼽은 반면, 중국인은 '영토 문제'(12.3%), 일본인은 '역사의식 정립'(11.2%)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동북아역사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일부터 9일까지 서울 527명, /region/regionView.jsp?id=146" name=focus_link>베이징도쿄 각각 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4.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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