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욕설 파문' 징계 위기

  • 조선닷컴
    입력 2009.10.17 13:26

    천신만고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욕설 파문'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17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가 지난 15일(한국시각)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를 1대0으로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기를 잡으며 "X이나 XXX"며 아르헨티나 언론을 겨냥한 욕설을 퍼부었다.

    이 장면은 몇몇 남미 지역 TV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고, 유럽 지역 신문들도 마라도나의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이날 회견에서 “그동안 (대표팀이 부진해 참아 왔는데) 언론이 나를 쓰레기처럼 취급했다”면서, “나를 믿지 못하고,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을 믿지 못한 사람들은 X이나 XXX”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마라도나는 욕설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내 어머니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여성들과 우루과이 여성들 그리고 전세계 여성들에게는 사과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사과하지 않겠다"라며 언론에 대한 반감을 여전히 감추지 않았다.

    블래터 FIFA 회장은 하지만 이날 U-20 월드컵 결승전 참관차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라도나에 대한 징계를 위한 조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피파 규정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행위는 최소 5경기 출장 금지 조치와 최소 1만9720달러(약 2300만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마라도나는 5경기 출장 금지 조치를 받게 되면 내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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