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의 질과 전문성을 강조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와 치매통합관리 전담기관인 '서울특별시치매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노인 94.6%가 만족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문제 중 치매 등 중증 노인성질환자에 대한 개인적 부양부담을 사회적 부양부담으로 나누고 사회안전망을 넓혀 '치매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고자 하는 서울시 핵심 복지정책이다.
현재 78개소가 운영 중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이용 어르신을 밤 10시까지 보호하여 저녁식사는 물론 치매 프로그램 치료와 목욕서비스까지 완료해 집에 모셔다 드리고 있다. 이는 이전에 18시쯤 귀가하여 저녁식사를 혼자 해결하고 보호자가 귀가할 때까지 외롭게 방치되는 일을 방지하고 또, 보호자는 안심하고 밤 늦게까지 직장생활 등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 보호자의 정신적 부담까지 경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치매어르신 보호자 박지현 씨(45세/청운동)는 "주간만 보호소 이용할 때는 어머니가 저보다 더 빨리 오셔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며 지난날을 떠올렸고 "서울형으로 바뀌면서 밤10시까지 돌봐주셔서 마음의 부담을 덜게 됐고 더욱이 치매에 전문가들이 많이 계셔서 인지 가족들과 있을 때 보다 더 웃고, 기뻐하고… 전보다 더 좋아지셨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운영 100일을 맞이해 2009년 상반기 1차 데이케어센터 이용 어르신 및 보호자 전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결과 94.6%가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치매 어르신을 둔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밀착형 치매시설로 시민생활 속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 향후 2010년까지 총 200개소의 인증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 통합관리시스템 '서울특별시치매센터'
서울시는 치매 문제에 대해 기존의 중증 치매환자 시설 수용 중심의 치매관리 틀에서 벗어나 치매예방에서부터 조기 발견 및 치료, 재활 등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치매통합관리시스템'으로 '서울특별시치매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치매센터'는 각 지역에 설치 된 '지역치매지원센터'를 총괄 관리하게 되며 '지역치매지원센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치매조기검진 및 상태별 등록관리, 치료 및 재활지원 서비스 제공 등 실질적인 치매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설치된 자치구는 성북ㆍ성동ㆍ마포 등 14곳이며 종로ㆍ노원ㆍ용산을 비롯한 11곳은 올해 안으로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중증 치매환자 시설 수용 중심의 치매관리 틀에서 벗어나 치매예방에서부터 조기발견 및 치료, 재활, 진행 단계별 적정관리를 포괄하는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치매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국·내외 여러 지역이 모범사례로 참고할 수 있는 선진적 지역사회 치매관리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