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아기들 100살까지 산다"

입력 2009.10.02 08:33 | 수정 2009.10.02 16:18

앞으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BBC는 1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란셋 저널’(Lancet Journal)에 최근 실린 미국·영국 등 30여개 선진국의 인구증가율을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2000년부터 태어난 인구의 절반 이상은 100세까지 살 것이며 노년기에 접어든 후에도 큰 장애나 병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의 핵심연구진인 덴마크 남부대학 노화연구센터 덴마크 카레 크리스텐슨 교수는 “1840년 이후 수명은 꾸준히 연장되어 왔으며 앞으로 더 연장될 것”이라며 “165세 이상 살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대 80~90세들의 평균 생존율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15~16%,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2년도에 이 수치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37%, 2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1920년대까지 급속도로 높아진 출산율과 유아기 생존율이 수명연장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남성도 삶의 4단계, 유아기ㆍ어른ㆍ노년 ㆍ나이든 노년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 든 노년’의 기준은 85세 이상이다. 보고서는 “100세에 이르는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덜 건강하고 병에 자주 걸린다는 편견은 근거가 없다”며 “덴마크에서 거주하는 92~100살 사이의 노인들 중 무려 30~40%가 자립해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110~119세 사이의 노인들을 조사한 결과, 40%만이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몸의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심장병과 암의 치료가 더 선진화되는 가운데, 갈수록 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닌, 연장된 수명 안에 새로운 삶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