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정혁 기자] '길거리 가수 장윤정!'
장윤정의 노래 실력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미 유명했다. 학교 선생님들이 '가수가 되어보는게 어떠냐'고 권유했을 정도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던 중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던 장윤정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와 함께 길거리 공연에 나섰다. 물론 부모 몰래 해야했던 만큼 가족이 휴가를 떠났을 때였다.
엠프 하나만 빌려 수원 시내의 한 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모금함에 행인들이 무려 140만원을 넣어줬다. 너무나 큰 액수에 당황한 장윤정은 엠프 대여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냈다.
이런 사실이 지역 신문에 소개됐고, 아버지 어머니가 이 기사를 보고 장윤정이 노래를 잘한다는 인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