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 ‘행복지수’로 대체되나

  • 조선닷컴
    입력 2009.09.15 14:22

    국내총생산(GDP)을 대체할 새로운 경제 지표가 오는 24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인도의 아마르티아 센은 14일(현지시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행복, 웰빙 등의 지표를 포함시킨 새로운 경제지표 권고안을 제출했다.

    이 권고안은 종전 GDP 산출 방식의 변화, 새로운 행복 및 웰빙 측정법, 환경 및 금융 안정성 반영 등 크게 3가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경제 지표는 종전 GDP 산출 방식을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수정했다는 것이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경제학자에게 경제발전 정도를 측정하는 새 방법을 연구 의뢰한 바 있다.

    스티글리츠는 권고안 서문에서 “경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점차 참된 삶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따라서 경제 발전 정도는 GDP 중심에서 웰빙과 행복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권고안을 채택해 G20 회의에서 이를 주요 의제로 제안하기로 했다.

    특정 국가의 경제발전을 나타내는 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됐던 GDP는 그 동안 다양한 한계를 노출했다. 환경 오염 경제적 외부 효과나 삶의 질을 반영하지 못하고, 질은 무시한 채 양만 계산한다는 비난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GDP 일변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종전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포괄적”이라며 “행복, 웰빙 관련 데이터들이 포함되면 정치적 우선 순위 변경이나 환경친화적인 사회 건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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