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각계 인사·시민들 조문 행렬… 서울광장에 분향소 마련

입력 2009.08.19 01:10 | 수정 2009.08.19 08:1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빈소 이모저모
반기문 "비통함 금할 수 없어" 세브란스 빈소 좁아 옮길 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에는 18일 오후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40분쯤 빈소가 마련된 뒤 이희호 여사가 맨 먼저 오열하며 영정 사진 앞에 분향을 했다. 휠체어에 앉은 아들 김홍일씨 등 가족들도 차례로 헌화했다. 곧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반 총장은 이희호 여사의 손을 잡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오열하는 李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하고 있던 37일 동안 줄곧 남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이희호 여사가 18일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현직 여야의원, 관료, 예술인 등 사회 각계인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권노갑·손학규·한화갑 전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헌화하는 월주 스님…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18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부겸·박영선·백원우·서갑원·이광재·안희정·유선호·원혜영·전병헌·천정배·최재성·추미애(이상 민주당), 박진(한나라당), 권영길(민주노동당), 정동영·신건(이상 무소속) 의원, 임동원·정세현·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시인 고은씨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최장집 전 고려대 교수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조문 줄 선 시민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에 18일 오후 일반 시민들이 조문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에서부터 아이의 손을 잡고 빈소를 찾은 주부도 있었다. 이날 저녁 빈소를 찾은 김경순(51·서울 구로구)씨는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취재진과 조문객으로 빈소가 꽉 차자 특1호실 외에 특2호실과 일반 17호 실도 임시빈소로 정했다. 최경환 비서관은 "빈소가 협소해 더 큰 장소로 옮길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장소는 유족들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유족 및 측근과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이희호 여사가 18일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분향을 한 뒤 조문객들을 맞기 시작했다. /사진부 VJ 기자단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