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기록된 희귀버섯 2종 발견

조선일보
  • 김우성 기자
    입력 2009.08.11 03:35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 자생이 확인되지 않았던 희귀버섯 두 종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저령', 경북 영덕에서 '죽령' 버섯 생물표본을 확보, 버섯균 분리까지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저령은 버섯의 색과 생김새가 멧돼지 똥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폐암에 뛰어난 항암작용이 있고 상처 감염방지 효과가 있다.

    죽령은 해열, 해독, 간기능 활성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령은 한라산 갈참나무 뿌리에서 발견됐는데 지상부는 전형적인 버섯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땅속에 버섯 균사 덩어리인 균핵을 지니고 있다. 주로 대나무 썩은 뿌리에서 발견되는 죽령은 영덕의 대마 뿌리에서 채취됐다.

    현재 저령과 죽령은 인공재배가 불가능해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농진청 석순자 연구사는 "동의보감에는 약재로 사용되는 버섯류가 11종 수록돼 있는데 이번에 저령과 죽령의 국내 자생을 확인한 동시에 버섯균 분리까지 성공해 대량 생산을 위한 기반이 갖춰졌다"며 "앞으로 이들 버섯의 약리 성분을 밝혀 고부가가치 천연 의약 신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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