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는 애국정신 상징 중국(中國)혁명 과정에 지속적 영향"

조선일보
  • 허윤희 기자
    입력 2009.08.04 22:45 | 수정 2009.08.05 03:22

    "1919년 5·4운동 이후 중국에서 안중근은 애국정신의 상징인물로 존경받았고, 안중근 의거는 반일투쟁의 교과서로 화극(話劇)·강연 등의 형식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7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안중근 의거의 국제적 영향》 학술심포지엄에서 〈안중근 의거와 중국의 반제(反帝) 민주운동〉 논문을 발표하는 손염홍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안중근 의거는 중국 혁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손 교수는 "수많은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연극을 공연했고, 1927년부터 장쉐량(張學良)은 동북 각지의 36개 모범소학교에서 수업 전에 안중근의 노래를 합창하도록 했다"며 "중일전쟁 발발 이후엔 저우언라이(周恩來)와 궈모뤄(郭沫若) 등이 무한·장사 등지에서 화극 《안중근》을 연출해 반일투쟁을 고무 격려했다"고 밝힌다.

    이규수 순천향대 연구교수는 〈안중근 의거에 대한 일본 언론계의 인식〉이란 발표문에서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직후 일본 언론계의 반응은 신경증적이었다"며 "안중근에 대해서 '기른 개' '미친 개'라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고,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조선인의 저항에 대해서도 '괴물' '마물(魔物)'이라는 극단적 멸시감을 유포했다"고 주장한다. 이 교수는 "'이토 공을 죽인 한국을 멸망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일본 언론의 비호를 받으면서 더욱 확산되었고, 이후 한국 강점을 주장하는 논리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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