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갈등'..동방신기와 HOT의 비슷한 행보

입력 2009.08.01 08:52

SM이 또 한번 전속계약 문제로 위기에 빠졌다.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이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 지난 2001년 HOT의 재계약 파동이 발생한지 약 8년 만의 일이다. 

현재 동방신기의 소속사 측은 이들의 가처분 신청 배경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밝히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3명의 멤버들이 개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 왔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명 멤버들의 소송 대리인인 임모 변호사는 "전속계약의 문제로 발생한 부분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소속사측은 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매우 안타깝고 당혹스러운 상태다.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라며 "동방신기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SM와 소속 뮤지션간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른 경우지만 8년 전에도 SM의 유명 아이들 그룹인 H.O.T는 재계약 과정에서 인세 등 계약 조건의 불만을 갖고 심한 갈등을  빚은바 있다.

1995년 탄생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이들그룹 H.O.T의 모습.

당시 상황을 두고 SM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경쟁사의 계략에 의해 멤버들을 빼앗긴 경우라고 해명을 했지만, 멤버들이 음반 1장당 받는 인세 값이 1인당 20원이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약조건에 대한 부당함이 여실히 드러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국내를 뛰어넘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던 H.O.T는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 등 3명의 멤버가 팀을 탈퇴하며 5년 만에 해체했다. 결국 멤버가 느낀 부당했던 계약조건이 재계약을 방해한 가장 큰 요인이 된 셈이다.

현재 동방신기는 일부 멤버들의 시위로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전속계약 효력 가처분 신청은 사실상 해체란 극단적인 상황까지 짐작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이들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멤버들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게 자신의 활동에 합당한 조건을 요구하면서 재계약을 유도할 것이며 소속사의 선택에 따라 동방신기의 활동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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