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이렇습니다] Q : 안중근 의사 후손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나?

입력 2009.07.30 22:04 | 수정 2009.07.30 23:10

이문열의 '소설 안중근, 불멸'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자 141회에 나온 안중근 의사의 부인 김아려와 아들 분도(베네딕트)는 안 의사 서거 후 어떻게 살아왔으며, 또 그의 후손이 있다면 어디에 살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전북 김제시 독자 송상무씨

A : 손자 웅호씨, 미국에서 심장병 의학박사로 활동 중

이한수·문화부 학술담당 기자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는 16세 때인 1894년 황해도 재령군 김홍섭(金鴻燮) 선생의 딸 김아려(金亞麗·당시 17세) 여사와 결혼하여 2남1녀를 낳았습니다. 큰아들 분도(芬道·1905년생), 둘째아들 준생(俊生·1907년생), 딸 현생(賢生)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 의사는 이듬해 2월 사형 선고를 받고 3월 26일 순국(殉國)합니다. 부인 김아려 여사는 남편의 순국 이후 2남1녀와 함께 연해주에서 살았습니다. 큰아들 분도는 12세 때 이국(異國)에서 세상을 떠났고, 김 여사는 이후 자녀들과 함께 상해로 옮겨 살다가 광복 후 귀국합니다.

안 의사의 둘째아들 준생은 1953년 무렵 세상을 떠났습니다. 준생은 부인 정옥녀 여사와 슬하에 1남2녀를 두었습니다. 아들 웅호(雄浩·1932년생)씨, 딸 선호(善浩)·연호(蓮浩)씨입니다. 정옥녀 여사는 남편이 타계한 뒤 아들과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납니다. 안 의사의 유일한 손자인 웅호씨는 미국에서 심장병 의학박사가 되었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김호일 안중근기념관 관장은 "웅호씨는 한국에 몇 차례 다녀간 적이 있는데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며 "지금은 병환 중으로 거동이 어렵다고 들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웅호씨는 아들 하나를 두었습니다. 김 관장은 "경기도 포천의 혜화동 천주교회 묘지에 있는 준생씨와 정옥녀 여사의 묘소에는 웅호씨의 아들 이름이 도용(度勇)으로 적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순흥안씨종친회 안찬영 부회장은 "족보에는 보영(寶榮·1963년생)으로 되어 있으며 미국에서 IT업계에 종사한다고 들었다"고 말합니다.

안 의사의 외손녀 (현생씨의 딸) 황은주씨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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