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전문가, '만화'로 '록'과 소통

조선일보
  • 최승현 기자
    입력 2009.07.15 03:03 | 수정 2009.07.15 03:12

    남무성씨, 록 역사 그린 만화책 펴내…
    베스트셀러 대열에

    록의 역사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페인트 잇 록’의 저자 남무성./강현동 인턴기자(광주대 사진영상학과 1년)

    국내 처음으로 재즈 잡지를 창간한 평론가, 국내외 재즈 뮤지션의 공연을 100여회나 성사시킨 공연 기획자, 재즈 역사를 다룬 만화 '재즈 잇 업(Jazz It Up)'으로 2003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특별상 및 신인상을 받은 만화가…. 남무성(41)씨의 활동 영역은 다채롭다. 그러나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재즈 전문가다. 그런 그가 최근 록(rock)에 도전했다. '재즈 잇 업'에 이어 록의 역사를 천착한 만화 '페인트 잇 록(Paint It Rock)'을 발표했다. 이 책은 최근 각종 서점의 대중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선두를 다투고 있다.

    "제가 평소 좋아하던 음악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재즈도 록도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면 좀 어렵게 생각하잖아요. 그 음악들이 탄생해 체계를 갖춰가는 과정을 보면 보편적인 관심을 끌 만한 부분이 무척 많단 말이죠. 그걸 유쾌하게 소개하고 싶어서 이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중·고교 시절 팝과 록에 푹 빠져 있다가 재즈 평론가의 길을 걷게 됐다. 총 3권으로 이뤄진 '재즈 잇 업'의 출간은, 자신이 이해하는 음악세계를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작업의 시작이었다. 이 책은 10여만부가 팔려나간 스테디셀러. "팔이 사람 목에 달려 있었다"고 자평할 정도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그의 그림 실력은 이제 완숙해졌다. 인물의 특징을 잡아내는 실력이나 무대 위 역동적 연주 모습을 재현해내는 솜씨가 전문 만화가 못지않다. 그는 "본업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만화에 대한 애정이 높아진다. 최근 영화·클래식 역사를 다룬 만화책을 만들자는 제의도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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