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인내심이 긍정적인 아이 만든다

입력 2009.06.08 02:52

제 11회 맛공 무료강연회―아동심리전문가 이보연씨

초등학생 여자 아이는 하얀 도화지에 꽃나무를 그렸다. 탐스럽게 핀 꽃송이 옆에 새가 날아드는 모습이다. 직접 꽃나무가 돼 이야기를 꾸며 보라고 하자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꽃나무예요. 아파트 앞에 서 있죠.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지 않아요. 가끔 새들이 날아와 쪼아 대는 바람에 너무 아픕니다. 혼자라서 외로워요."

지난 6월 3일 열린 제11회 조선일보 교육미디어 무료 강연회 현장. 강연자로 나선 아동심리전문가 이보연(이보연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저자)씨는 '결벽증이 있던 엄마의 영향으로 사교성이 없었던 아이'의 사례를 들며 강연회를 시작했다.

그녀는 "부모와의 애착관계에서 비롯되는 긍정적인 내적 작동모델이 형성돼야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내적 작동모델이란 아이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형상화하는 타인과의 관계 표상을 말한다. 내적 작동모델이 형성되는 시기는 만 3세에서 5세 사이다.

"긍정적인 내적 작동모델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에서 형성됩니다. 아이를 위로해주고 편안하게 만드는 '보호행동',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아주기 행동'이 필요합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유리컵을 깨트렸을 때 "거봐, 내가 그럴 줄 알았어"라는 말보다 "다치지 않았니? 괜찮아?"라고 물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이 소장은 지적했다.

학부모 임금숙(48·서울 동대문구)씨와 이미경(48·서울 송파구)씨는 "그동안 아이 스스로 행동하게 두지 않고 과잉보호했던 것을 후회했다. 아이에게 부모가 끼치는 영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말했다.

>> 제12회 무료강연회는…

조선일보 교육미디어는 에듀플렉스 이병훈 이사를 초청,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전략과 효과에 대해 무료 강연회를 갖습니다. 중·고등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6월 17일(수) 오후 1시 30분

●장소: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조선일보 미술관 7층

●신청: 6월 12일(금)까지 조선일보 교육미디어 홈페이지(study.chosun.com)에서 신청

●발표: 6월 15일(월) 개별 연락(이메일, SMS)

●문의: (02)724-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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