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티즌들의 화제가 됐던 '피겨 퀸' 김연아(19)의 '멍연아' 시리즈가 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캐나다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가 4일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Yunaaaa) 홈페이지에 '멍연아'시리즈를 바탕화면으로 깔아놨기 때문.
김연아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놔, 멍연아. 왜케컼ㅋㅋㅋ”라며 놀랍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멍연아’ 또는 ‘김연아 멍 시리즈’로 불리는 이 이미지들은 김연아가 멍한 표정으로 피겨스케이트를 타는 장면들로 모두 10여개다.
이 표정은 지난해 5월 김연아가 한 기자회견장에서 한복을 입고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인터넷매체의 사진에서 유래한 것으로 디시인사이드 김연아갤러리의 ‘노호’라는 네티즌이 이 사진을 본떠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멍연아’시리즈를 보면 김연아가 다양한 드레스를 입고 피겨연기를 하는 모습을 담았지만 표정은 모두‘멍한 표정’으로 일관됐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연기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김연아가 의외로 멍한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김연아도 ‘멍연아’ 시리즈를 보고 재미있었나 보다” “‘멍연아’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트위터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김연아는 이날 “코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