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총장, 교수 12명에 멋대로 인센티브 지급

조선일보
  • 박돈규 기자
    입력 2009.05.22 05:18

    지난 20일 사표를 제출한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총장이 특별한 명목 없이 12명의 교수에게 인센티브 3750만원을 지급했던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종합감사 결과 파악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21일 "인센티브의 수혜자 가운데는 심광현·이동연 교수 등 (좌파 문화운동단체인) 문화연대에 소속된 교수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심·이 교수는 겸직을 허가받아야 하는 규정에 따르지 않고 문화연대에서 활동했다는 것이다. 황 총장은 또 지난해 3월 업무보고 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서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융합하는) 통섭 교육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등과 업무가 중복되니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받고 문화부의 국고 지원이 전액 삭감된 뒤에도 기성회비 3억4900만원을 헐어 계속 운영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문화부가 한예종에 전달한 12건의 처분 요구사항 가운데는 입시 부적정도 있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예종에는 교수 자녀가 응시할 경우 해당 교수를 입시에서 배제하는 규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황지우 총장과 심광현 교수 등 교수 18명의 자녀 25명이 한예종에 다니고 있거나 다녔는데, 이들의 입시 때 부모가 입시위원으로 참여한 경우가 여럿 있었다. 황 총장 아들도 여러 번 한예종 입시에 실패하고 입시위원이 바뀐 뒤 한예종에 입학했다.

    황지우 총장은 또 업무추진비와는 별도로 대외연구활동비를 월 200만원씩 부당지급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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