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직접 돈 대고 마약 밀반입 '충격'…속옷에 마약 몰래 숨겨

입력 2009.04.26 15:01 | 수정 2009.04.26 18:18

26일 적발된 영화배우 주지훈 등의 마약투약 사건은 기존의 연예인 마약사건과는 달리 연예인들이 직접 자금을 대고 마약을 밀반입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경찰이 주지훈 등 3명이외에도 스타급을 포함한 연예인 7~8명이 마약에 손을 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보도도 나와 연예계에 초대형 ‘마약태풍’이 불어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화배우 윤모(여·28)씨와 모델 예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윤씨가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탤런트 겸 영화배우 주지훈(27)과 일반인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직접 마약 구입 자금을 주고 밀반입한 뒤 판매하고 투약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자금 제공자 및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씨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은 사람들이 14~15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라며 “이중 주씨 정도로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 1~2명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 “연예인이 7~8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연급 영화배우인 윤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1년여간 예씨 등으로부터 마약 구입자금 1억여원을 받아 14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엑스터시(280여정)와 케타민(280여g) 등을 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마약을 자신이 입은 속옷에 숨겨오는 수법으로 밀반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예씨는 윤씨에게 3차례에 걸쳐 320여만원을 주고 구입한 마약을 강남의 클럽이나 자신의 집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지훈은 윤씨가 지난해 3월과 4월 일본에서 들여온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2회 투약한 혐의다.

주지훈은 드라마 ‘궁’과 영화 ‘키친’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윤씨는 유명 영화에서 단역 또는 조연급으로 출연했고, 예씨는 최근 모 인기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캐스팅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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