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9.04.16 02:46
명성황후 시해범 고향 찾아가는 이동재·정수웅씨
"일본 사람들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잘 몰라요. 기가 막힐 일이죠. 일본 고위층 인사들의 망언이 반복되는 이유도 거기 있어요. 이번에 가서 그들의 잘못된 역사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올 생각입니다. 그래야 양국 관계도 발전이 있을 거예요."(이동재)
명성황후(1851~1895) 기신제(忌晨祭)를 주관하고 있는 홍릉봉향회 이동재(78) 회장과 다큐멘터리 감독 정수웅(66)씨는 17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방문한다.
이곳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 낭인(浪人) 48명 중 21명의 고향. 지난 2005년부터 사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명성황후 기신제를 찾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과 일부 낭인의 후손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다.
명성황후(1851~1895) 기신제(忌晨祭)를 주관하고 있는 홍릉봉향회 이동재(78) 회장과 다큐멘터리 감독 정수웅(66)씨는 17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방문한다.
이곳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 낭인(浪人) 48명 중 21명의 고향. 지난 2005년부터 사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명성황후 기신제를 찾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과 일부 낭인의 후손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장은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한국 방문에 대한 답례 차원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일본 사람들에게 명성황후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오겠다"며 "조선의 국모를 시해한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땅에서 태어났는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지난 2005년 KBS를 통해 방영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 '110년 만의 추적, 명성황후 시해사건' 취재 과정에서 명성황후 시해범 후손의 사죄 방한을 주선했던 사연으로 이번에 같이 일본으로 떠난다. 그의 다큐멘터리는 오는 6월부터 시민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일본 각지에서 순회 상영될 예정.
정 감독은 "일본 정부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 우리나라에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지만 아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민간 차원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일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교과서에도 등장하지 않는데 일본 사람 누가 이 사건을 알겠습니까?"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 소속 일본인들은 지난 2007년부터 명성황후 기신제에서 절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그 전에는 제실 근처에 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먼 곳에서 명성황후를 모시겠다고 온 사람들을 그렇게 내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부끄러운 역사인 만큼 자신들이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대장금'에 열광하면서 이런 아픈 과거를 모르고 살아온 게 수치스럽다고 말하곤 합니다. 일본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 텐데요."
정 감독은 지난 2005년 KBS를 통해 방영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 '110년 만의 추적, 명성황후 시해사건' 취재 과정에서 명성황후 시해범 후손의 사죄 방한을 주선했던 사연으로 이번에 같이 일본으로 떠난다. 그의 다큐멘터리는 오는 6월부터 시민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일본 각지에서 순회 상영될 예정.
정 감독은 "일본 정부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 우리나라에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지만 아직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민간 차원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일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교과서에도 등장하지 않는데 일본 사람 누가 이 사건을 알겠습니까?"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 소속 일본인들은 지난 2007년부터 명성황후 기신제에서 절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그 전에는 제실 근처에 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먼 곳에서 명성황후를 모시겠다고 온 사람들을 그렇게 내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부끄러운 역사인 만큼 자신들이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대장금'에 열광하면서 이런 아픈 과거를 모르고 살아온 게 수치스럽다고 말하곤 합니다. 일본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 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