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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에 쇳조각 나와...법원서 150만원 배상결정

  • 김영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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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4.15 15:59 | 수정 : 2009.04.15 17:22

    피자 회사 제품에서 쇳조각이 나와 고객과 회사측이 소송을 벌인 끝에 법원이 “피자회사는 고객에게 150만원을 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15일 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원고 A씨가 도미노피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도미노 피자 측은 원고에게 150만원을 배상하고 이후 원고와 피고 측이 더 이상 이 문제를 가지고 법률적으로 다투지 말라”는 강제조정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07년 10월 20일 대구시 중구 소재 자신의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다가 피자 속에서 쇳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도미노피자 고객센터에 항의했으나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 2008년 대구지방법원 소액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이날 강제조정 결정으로 150만원을 받게 됐다.

    A씨는 인터넷에 올린 재판 관련 글에서 “피자에서 쇳조각이 나와 고객센터에 제보했는데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자회사 측이 “이물질 나온 사실이 없다. 소송해봤자 이긴다는 보장이 없을 테니 (보상금으로) 30만원을 주겠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타협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자신이 포털 사이트에 게재했던 관련 글도 회사 측이 포털에 항의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미노피자 측은 “포털에 올린 A씨 글은 과장과 허위내용이 있어 삭제를 요청한 것”이라며 “원칙에 따른 보상과 소비자보호원을 통한 합의를 제의했으나 A씨가 평생 무료시식권 등 과도한 요구를 해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A씨가 게재한 글과 고객센터와의 녹취파일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쇳조각에 대해서는 “가맹점 직원이 피자를 굽는 과정에서 금속 스크린의 일부가 들어갔을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점검과 교육, 주기적인 장비 교체를 통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피자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방법원 서경희 공보판사는 “이번 강제조정 명령 자체가 도미노 피자에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가린 것은 아니다”며 “원고와 피고가 모두 재판 과정에서 시간 및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우려해 담당 판사가 강제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기업 상대로 고생이 많았다” “쇳조각 넣고 협박까지 했는데 150만원이라니 너무 약하다” “힘없는 소비자로서 감사한다” 등 A씨의 행동을 지지하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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