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폭행' 민노총 간부, 소속사 노조 징계 안받아

조선일보
  • 최현묵 기자
    입력 2009.04.13 03:06

    '민주노총 여조합원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김상완 전 민주노총 조직강화특위 위원장(구속 중)이 아직 소속 회사인 기아차나 기아차 노조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93~1995년 기아차 노조 화성공장 지부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기아차의 평조합원이다.

    12일 기아차 노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위원장 김종석)는 민주노총이 제명을 권고한 김씨에 대해 아무런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기아차 노조 집행부가 같은 파벌(국민파) 출신인 김씨를 징계하지 않고 넘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성폭행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 직후인 2월 6일 "해당 노조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징계 절차를 밟아 조합원 제명 처리하도록 한다"고 지시를 내렸었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2일 공개한 '성폭력 진상규명특위 보고서'에선 "가해자(김상완)는 2009년 2월 13일 (기아차 노조에서) 제명 처리됐다"고 밝혔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기아차 노조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씨는 민주노총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이던 작년 12월 6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을 도피시켜 준 전교조 조합원의 집에 침입, 성폭행한 혐의로 올해 3월 16일 검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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