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소속사 분쟁, 항소심도 IB 스포츠 승리

입력 2009.04.08 21:49

김연아 소속사 분쟁, 항소심도 IB스포츠 승리‘피겨 세계챔피언’ 김연아(19·고려대) 선수를 놓고 벌어진 전·현 소속사간의 법정다툼에서 현 소속사가 항소심에서도 승리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0부(재판장 강민구)는 미국계 에이전트사인 인터내셔널 머천다이징 코포레이션(IMG)이 국내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IB스포츠가 원 소속사의 무능력과 무관심으로 계약이 파기된 것이라고 소문을 내 명예를 훼손했다는 근거가 없다”며 항소를 지난 3일 기각했다. IMG는 지난해 5월 1심에서 패소한 뒤 “IB스포츠는 IMG가 문제가 있어 김연아 선수와의 계약이 파기된 것처럼 소문을 전파해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항소했었다.

앞서 인터내셔널 머천다이징 측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2010년까지 김연아 선수의 수익사업을 개발·관리하고 수입의 일정부분을 나눠갖는 조건으로 김연아 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IB스포츠는 지난 2007년 4월 IMG측에 ‘김연아 선수를 공동으로 매니지먼트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김연아 선수는 IMG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IB스포츠로 옮겨왔다. IMG측과 맺은 계약에 ‘더 좋은 조건의 매니지먼트사가 있을 경우 소속사를 옮길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IMG 측은 ‘IB스포츠가 악의적으로 김 선수에게 접근한 뒤 이중 계약을 맺어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07년 20억 원대의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작년 5월 “IB스포츠가 김연아와 전 소속사 사이에 계약기간이 남은 것을 알면서도 계약을 체결한 사실만으로 위법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인터내셔널 머천다이징에 피해를 줄 목적으로 김 선수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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