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순천대 종합박물관 오늘 개관

조선일보
  • 조홍복 기자
    입력 2009.04.08 03:17

    지역 고대사 유물 일반 공개

    순천대 종합박물관이 8일 오전 3시 문을 연다. 위치는 순천대 교내 70주년기념관 옆.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면적 5864㎡)다. 이곳에 전남 동부지역의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주요 유물 1500여점이 전시실 3곳에 비치됐다.

    특히 이 중 가야와 백제 등 지역 고대사 유물은 150여점에 달한다. 동부지역 고대 유물들이 최근 출토된 뒤 일반에 공개된다. 작년 2월 순천 운평리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기대'와 '금귀걸이'를 선보인다. '기대'는 5세기 중엽~6세기 초 가야시대 우두머리를 장사할 때 함께 묻은 제사용 토기 받침대. 여수 화동리 고인돌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 관옥, 순천 검단산성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목제삽과 바가지, 광양 마로산성에서 나온 고려말 토제마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

    전남 동부는 서부와 다른 역사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다. 이 지역에서 문화적 구심점을 하게 될 순천대 종합박물관. 오른쪽은 순천 운평리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기대./순천대 제공
    이동희 학예연구실장은 "5~6세기 경북 고령의 대가야가 정치적 영향력을 전남지역까지 미쳤던 근거를 최근 유물 발굴을 통해 찾은 만큼 지역의 고대사를 새로 쓰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무엇보다 100만명이 살고 있는 전남 동부에 종합박물관이 처음 들어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전시실로는 이 지역 유적지에서 발굴한 유물을 전시한 '백제·신라 유물 전시실', 매천 황현 선생의 고문서를 전시한 '강운 최승효 기증실', 검단산성을 재현한 '검단산성 특별전시실' 등이 있다.

    양원옥 순천대박물관장은 "전남 동부의 역사를 깊이 알기 위해선 전국 어디에도 없는 우리 박물관만의 유물을 직접 봐야 한다"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 관람시간은 평일(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 문의 ☎(061)75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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