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 "대통령님 힘내세요" 글 올려

입력 2009.04.07 17:29 | 수정 2009.04.07 17:59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www.knowhow.or.k)에는 7일 오후 5시 현재 "언제나 당당하길 바란다", "노짱(노 전 대통령을 일컫는 말)님은 영원한 대통령" 등 160여개의 댓글이 달려있다.

“무능하지만 부패하지는 않았다”고 자처하던 대통령이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는데도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검찰의 표적수사”라며 노 전 대통령의 청렴함을 주장했다.

'우성'이라는 필명의 지지자는 "조금만이라도 비리가 있다 하더라도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서도 가장 솔직하고 진실하셨기에 저는 다 받아드리고 용서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내마음'이라는 필명의 지지자도 "얼마나 청렴했으면 돈을 빌리시겠습니까"라며 "그건 자랑할 일"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비판을 하는 이도 있었다.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필명의 지지자는 "명색이 전직 대통령에게 이리도 엄밀한 잣대는 아닌 줄 알았는데"라며 "개인사 마저도 들쑤시고 있다"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행위를 '개인사'로 표현했다. 또한 검찰의 수사를 '편파수사'로 규정하고 "편파 수사를 이겨내시려면 많이 힘드실 것"이라는 우려를 덧붙이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노사모 게시판에도 “얼마나 청렴했으면 돈을 빌리겠냐. 그건 자랑할 일이다.  티끌의 먼지만큼도 잘못한 게 없다” “언제든지 걸림이 없고 맑은 노짱님(노 전 대통령)을 뵐 때마다 가슴은 뭉클해진다. 마음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스스로 박수를 치고 있다” “아름다운 화포천 그 순박한 꿈도 뺏어가려는 저 무리들, 치가 떨리고 가슴이 아려온다”는 지지글들이 나왔다.

반면 “가슴아프다. 얼마나 많은 유혹들이 있었는지 짐작이 가지만 이건 아니지 않느냐.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가슴 아프다. 이만 노사모를 떠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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