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유물' 도 매물로 나와

  • 조선닷컴
    입력 2009.04.07 08:26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택터가 경매에 넘어간 데 이어 종가와 현충사에서 보관 중인 유물까지 처분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7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덕수 이씨 충무공파 종친회는 6일 “충무공 유물을 종부 최모(53)씨가 팔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매매정지 가처분신청을 7일 법원에 내겠다”고 밝혔다. 가처분 대상은 현충사에 보관된 16점과 최씨가 소장 중인 것으로 알려진 11점 등 37점이다.

    이 유물은 충무공이 백의종군을 거쳐 1593년 3도 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며 받은 ‘기복수직교지(起復授職敎旨)’와 사후의 영의정 추증 교지, 거북선 그림 등이다.

    종친회가 이처럼 유물 지키기에 나선 것은 지난 해 최씨가 사채업자인 전모씨에게 자신과 현충사에 보관 중인 82점의 인수를 제안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씨가 측근인 한모씨를 통해 국보인 난중일기와 서간첩, 보물인 장검 등의 목록과 사진을 건네고 180억원에 일괄 인수하라는 제안을 해왔으나 너무 당혹스러워 거절했다”고 밝혔다.

    덕수 이씨 충무공파 이재왕 종친회장은 “종가 소장 유물은 종친회를 대신해 관리하는 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종부가 법적인 소유자라고 해서 멋대로 팔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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