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 프로야구 구단 : 19년간 어떻게 바뀌었나?

  • 스포츠조선
    입력 2009.03.19 09:30

    프로야구는 1982년 6개팀으로 출범했다.

    86년 빙그레 이글스가 창단하면서 7개팀으로 운영되다가 91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리그에 참가한 이후 지금까지 8개구단 체제가 이어져오고 있다. 90년 이후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프로야구에 참여했다가 손을 뗐는가 하면 모기업의 정책에 따라 팀이름을 바꾼 경우도 많았다. 우선 90년 서울 연고의 최고인기 구단인 MBC 청룡이 LG 트윈스로 모습을 바꿔 재탄생했다. 트윈스의 돌풍으로 LG라는 팀명의 인기가 높아지자 모기업인 럭키금성그룹은 LG그룹으로 기업명칭마저 바꿨다. 잠실구장은 프로야구의 메카로 서울의 명소가 되기도 했다.

    빙그레 이글스는 94년 모기업인 한화그룹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OB 베어스 역시 지난 99년 모기업인 두산그룹을 대표한다는 뜻에 따라 두산 베어스로 이름을 바꿨다. 두 경우 모두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품 또는 계열사가 아닌 그룹명을 팀이름으로 확대 적용한 사례다. 지난 19년 동안 밝은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해 200억원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운영을 포기한 구단들도 있었다.

    태평양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96년 현대에 야구단을 매각했다. 현대 유니콘스는 과감한 투자와 운영으로 98년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문구단으로 우뚝 섰다.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했고, 프로야구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2005년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현대는 결국 2007년을 끝으로 문을 닫았고, 그 자리를 히어로즈가 대신하게 됐다.

    91년 제8구단으로 창단한 쌍방울도 지난 99년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며, 2000년 SK 와이번스가 창단되면서 8개 구단체제가 유지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의 명문 타이거즈도 모기업 해태그룹의 부도로 2001년 여름 KIA 자동차가 인수해 KIA 타이거즈로 새롭게 탄생했다. 90년 당시 팀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는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등 세 팀이다. 90년 7개였던 구단수가 19년 동안 1개 밖에 늘지 않았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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