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룹 브랜뉴데이 채린이 방송 노출 사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고 스포츠한국이 2일 보도했다.

채린은 이 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너무 속상했다. 일부러 (노출 사고를 위해) 그랬다는 말이 가장 속상했다”고 말했다. 채린은 “나도 여자인데 어떻게 그런 일을 일부러 할 수가 있겠는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옷이 버틸 수 있을까 살짝 불안했다. 설마 하며 무대에서 노래만 열심히 불렀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여졌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채린은 지난달 27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생방송 도중 '살만해'를 부르다가 가슴의 일부 노출되는 소동을 겪었다.

멤버들이 춤을 추던 도중 인이어 마이크의 무게를 드레스가 버티지 못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방송 직후 ‘뮤직뱅크’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부주의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줄을 이었다. KBS는 논란이 제기되자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브랜뉴데이 부분을 삭제하며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이 안에 레이스가 달린 속옷을 입은 상태였다. 속살이 아닌 레이스 속옷이 방송에서 맨살로 보였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채린은 “이번 일을 통해서 의상 때문에 많은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선배님들도 빨리 털어버리고 노래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고 충고해주셨다. 앞으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브랜뉴데이는 채린 수지 수아 등으로 구성된 3인조 여성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