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네티즌에 '욕설' 해명 논란…'손가락 욕설'사진에 "XX놈들" 비난

    입력 : 2009.03.01 16:50 | 수정 : 2009.03.01 16:56


    가수 신해철(41)이 1일 최근 논란이 됐던 입시학원 광고 출연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욕설을 담은 해명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신해철은 1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인 신해철닷컴에 ‘신해철 광고사건 4편 돈의 문제’와 ‘신해철 광고사건 최종 축약본’이란 두편의 글을 올렸다.


    신해철은 ‘신해철 광고사건 최종 축약본’에서 일인용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오른쪽 중지를 편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의 사진을 내걸면서 “공교육이 우수한 학생은 감당 못하고, 떨어지는 학생은 배려 못하니, 가려운 부분은 사교육이라도 동원해서 긁어주고 공교육은 자취를 감춘 인성 교육과 사회화의 서비스를 강화하는게 현재의 차선책”이라며 “당신들과 소신이 다른게 범죄야”라고 반문했다.

    신해철은 ‘4편 돈의 문제’에서는 “작금의 상황에 나를 질타하는 이들이 내게 ‘차라리 돈 대문에 그랬다고 해라’고 한다”면서 “내가 뭐라 그럴까? 죽어도 인간 하나 돈 앞에서 부들부들 무릎 꿇은 걸로 몰아가겠다는데 그럼 그러라지. 기분 나쁜 건 XX놈들이 내 몸 값을 더럽게 싸게 본다는 거다. CF 하나 가격이 죽어도 1조원은 안 될거 아냐. 자기 자신을 배반하는 가격으론 1조원 이하는 무리”라고 했다.

    신해철은 “‘전직’ 팬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제발 차라리 돈 때문에 그랬다고 해. 이해할게’라고 한다”며 “개XX는 몇~년 만에 얼굴 디미는 사람한테도 꼬리를 흔들지 모르지. 하지만 난 사람이라... 넌 뭐하는 XX야 난 널 몰라 라는 말 밖엔…”이라고 했다.

    신해철은 또 “참 어떤 X이 이번 일만 아니었으면 신해철은 국회의원도 될 수 있었다는 글 쓴 거 보고 바로 뿜었다”며 “미친 XX 아냐 . 그 따위 상스런 직업보단 창녀가 낫다”고 도 했다.

    그는 “이번 광고 사건에 대해 ‘생각이 틀렸다’ 라고 해도 좋고 ‘경솔한 판단이다’라고 소리 쳐도 좋고 ‘더 공부해라’ 라고 질타해도 좋다”며 “그러나 비루한 인간들이 ‘돈 때문에 무릎 꿇었다’라고 덮어씌우는 능멸만은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고 했다.

    신해철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손가락 욕설’사진을 올리며 “너네랑 소신이 다른게 범죄냐?”고 적었다.

    신해철은 지난달 28일과 1일 오전에는 홈페이지에‘신해철 광고사건 1편-왜곡의 메카니즘’, ‘2편-이 나라는 소신도 세트메뉴로 가야하나’ , ‘3편-광고해설’ 등 세편의 글을 올려 자신의 교육관과 광고모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은 자신이 사교육 비판론자였다는 언론보도와 네티즌들의 주장에 대해 “이 대화가 정당성을 가지려면 ‘사교육=입시교육을 더욱 지옥으로 만드는 절대악’ 이라는 전제가 필요한데, 한 가지 문제는 나는 한 번도 그런 논리에 동의한 바가 없다”며 “또 한 가지 문제는 나는 공교육의 총체적 난국을 내가 생각해도 과격할 정도로 비판해 왔지만 입시교육 비판은 그러한 공교육 비판의 일부 였지 사교육과는 거의 무관한 얘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내가 사교육 예찬론자는 아니다. 내 생각에 사교육이란 자동차나 핸드폰 같은 것이다”이라면서 “(사교육은) 필요하면 쓰고 싫으면 안쓰면 되는 선택의 여지가 있으나, 공교육은 음식 같은 것이다. 없으면 죽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짜증과 불만은 늘 공교육을 향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그렇다고 사교육광고에 출연하는 적극적 동조까지 해야 하는가’라고 자문한 뒤 “나는 사교육광고라는 ‘캐리어’를 통해서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나는 나름대로의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고 촬영에 임했고, 그러므로 내가 죄인이라면 나는 ‘확신범’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대체 왜 학습목표와 학습방법이 자녀에게 딱 맞는지 확인하지 않느냐?’는 광고카피에 대해 “처음 광고 제안을 받았을 때 평소 내 지론과 너무나 똑같아 깜짝 놀란 카피문구”라며 “사람들은 내가 사교육광고에 나왔다는 것만 이야기하지 그 광고에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보려하지 않는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톱만 보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이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찬반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해철의 미니홈피 등에 “홈페이지에 비판글을 올렸더니 글이 삭제되고 IP가 차단됐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달 10일 일부 중앙일간지 광고면에 실린 입시학원 광고의 모델로 등장해 평소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정책을 비판하던 모습과 대치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신해철은 다음날인 11일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평소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 없다.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라며 “며칠 내로 시간 좀 나면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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