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노총" "강호순보다 무서워"… 안팎서 비난

조선일보
  • 최현묵 기자
    입력 2009.02.08 21:11 | 수정 2009.02.09 00:16

    5일 성폭행 미수사건이 알려진 뒤 민주노총 홈페이지 등엔 '섹스노총' '민주성폭력노총' 등으로 민주노총을 비난하는 격한 글들이 쏟아졌다. '지하드'라는 ID의 네티즌은 "성폭행범 강호순과 무엇이 다르냐"고 했고, ID '여성조합원'은 "강호순보다 민노총이 더 무서워"라고 썼다.

    민주노총 내부와 민주노동당 등 우군(友軍) 진영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단위 노조 간부'라고 밝힌 조합원은 "민주노총, 경기본부, 금속연맹, 금속노조 등 관련 조직은 다 입장을 발표하라"며 "정말 이제 갈라서자"고 비판했다. ID '독각귀'는 "민주노총이 사과하는데 사건 이후 꼭 두달 걸렸다. 민주노총의 건강하지 못함이 문제를 키우면서 실망을 줬다""고 밝혔다.

    일부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ID '여수실망'은 민주노총 게시판에 "민주노총에서 탈퇴한다. 솔직히 실망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민주노총 홈피 자유게시판 캡처

    진보신당은 논평을 발표, "일반사회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스스로 자처하면서도 운동사회 내 성폭력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민주노총은 물론 진보진영 전체의 반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6일 논평을 통해 "민주노총은 진보운동의 주력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운동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조직"이라며 "무엇보다 노동운동의 핵심적 가치가 도덕성이란 측면에서 그 어떤 비판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단체인 한국여성유권자연맹도 8일 성명에서 "민주노총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라는 구호는 한낱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민주노총 내부의 권력 다툼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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