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해리 포터의 저주

    입력 : 2009.01.29 17:56 | 수정 : 2009.01.29 18:53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그렇다고 믿고 있다. 지난 수년 간 일련의 비극적인 죽음이나 사고들(a series of tragic deaths and mishaps)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의 사고는 28일 일어났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연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스턴트 대역(stunt double)이 영국 런던 근교 리브스덴 스튜디오에서 알 수 없는 촬영세트 폭발 사고(a freak film set explosion)를 당해 심한 부상을 입었다(be left badly hurt).

    25세인 이 대역 배우는 장치를 이용해 날아가는 장면들을 연습하고(rehearse a flying sequence using a harness) 있던 중 폭발과 함께 나가 떨어졌다(be sent plummeting by the blast).


    바닥에 세게 부딪친 뒤에도 의식은 있었지만(be conscious even after smashing to the ground) 급히 달려온 동료들에게 “허리 이하로 아무런 감각이 없다(do not feel anything from the waist down)”고 하소연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대역 배우의 하체 마비(paralysis of the lower part of the body)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리브스덴 스튜디오의 대변인은 “우리도 추가 소식을 기다리고(be awaiting further news) 있는 상태”라며 “가족들을 존중해(out of respect for the family) 더 이상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브스덴 스튜디오는 현재까지의 모든 해리 포터 영화장면 촬영에 사용돼(have been used to film scenes for all of the Harry Potter movies to date)온 곳으로 제임스 본드와 스타워즈 시리즈도 여기서 찍었다. 스튜디오가 설치되기 전에는 옛 비행장과 롤스로이스 엔진공장이 있던 자리(a site of a former airfield and Rolls-Royce engine factory)다.

    앞서 지난해 5월엔 개봉 예정인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the yet-to-be-released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에서 ‘마커스 벨비’ 역을 맡은(play the role of Marcus Belby) 로브 녹스가 런던 시내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불과 18세였다. 녹스가 출연한 이 영화는 올해 개봉될 예정(be due out this year)이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제작 기간 중엔 세트가 폭풍에 무너져(be battered by storms) 촬영을 대폭 줄여야 했고(shooting had to be axed), 벌거벗고 대중 앞에 뛰어드는 사람들과 특수효과 실수(streakers and special-effects mistakes)로 잇달아 촬영이 중단되곤 했다.

    또 지난해 3월 한 스토커로부터 살해위협(a death threat)을 받은 주연배우 래드클리프의 신변 보호를 위해 공수특전단 출신 경호원들을 고용(hire ex-SAS bodyguards to protect the leading actor)해야 했다.

    앞서 2002년 10월엔 영화 속 덤블도어 교장 역을 맡았던 리처드 해리스가 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숨졌다(die after losing his battle against cancer).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 등 시리즈 영화 2편에 출연한 후였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잦은 불상사들(untoward incidents)이 이어지면서 ‘해리 포터의 저주’ 입방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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