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 "일본 극우파 한국통일 매우 두려워해…망언으로 남북대결 부추겨"

입력 2009.01.15 11:03

신용하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는 15일 ‘북한중국에 통합돼야 한다’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 도지사의 망언과 관련,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전체 한국민족에 대한 도발적 발언이고 아주 극악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신 교수는 평화방송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일본 극우파들은 한국의 통일을 매우 두려워 하고 있다”며 “한국민족이 남북으로 영구히 분열돼 북한은 중국에 통합되거나 종속되고 남한은 일본에 종속이 돼 자기들을 지켜주는 변방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 일본 극우파의 궁극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시하라 지사의 망언은) 내정간섭 정도를 훨씬 넘어서 이웃민족과 이웃나라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며 “도쿄도지사로서는 자질과 품위를 의심할만한 망언 중에 망언”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이시하라 지사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파들이 요즘 한국문제에 대해 극우적인 목소리를 더욱 더 높혀가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 고무적인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남북 간 교류가 차단이 되고 약간의 대치국면도 보인다고 판단을 하는데 이것은 일본 극우파 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자꾸 부추기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이 된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한국민족이라면 정부나 국민이나 단체나 가릴 것 없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러한 터무니없는 모욕적 망언과 한국민족을 영구히 분열시켜서 절반을 소멸시켜 버리려고 하는 극단적 망언에 대해서는 아주 강한 규탄을 내려야 한다”며 “요즘은 민주주의 시대로서 각종 신문 방송 매체 또는 네티즌들의 활동이 아주 막강하니까 전 한국민족이 이런 망언에 대해서는 비판과 규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독도학회장을 맡고 있는 신 교수는 “지금 독도학회는 가난한 학회로 재정지원이 끊겨 주로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필요하면 언제나 전면에 나서 일본의 독도침탈시도를 비판하고, 특히 역사적으로나 법상으로나 일본이 억지주장을 할 때에는 정곡을 찌르는 비판과 허구성을 지적해서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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