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건축이 사실상 허용됨에 따라 공군이 성남 서울공항에 배치돼 있는 국산 경(輕)공격기인 KA-1 대대(12대)의 강원도 횡성기지 이전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기본훈련기인 KT-1을 개조, 개량한 저속 공격기인 KA-1은 유사시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나 북한 지상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군 소식통은 9일 "당초 국방 중기계획에 따라 2013년까지 KA-1 대대를 횡성기지로 이전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제2롯데월드 건축 허용 방침에 따라 비행 안전에 일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전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군과 롯데측은 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KA-1 대대 이전비용을 롯데측이 부담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2009.01.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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