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문채원-박보영 '날았다! 고등어 3총사'

  • 스포츠조선 이해완 기자
    입력 2009.01.09 11:04

    '날았다! 고등어'

    배우 이민호 문채원 박보영 3인방에겐 뭔가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셋 모두 '쪽박' 드라마에서 고배를 마신 후 현재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문-박은 지난 2007년 5월 12일 첫 방송된 학교물 '달려라! 고등어'(SBS)에 함께 출연해 하이틴 스타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었다. 하지만 '달려라! 고등어'는 방송 8회 만에 막을 내려야 했다. 당초 24부작으로 계획됐으나 저조한 시청률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체 분량의 3분의 1을 겨우 채우고 마침표를 찍었다. 제작진은 '고등어'가 '싱싱하고 팔딱팔딱 뛰는 강한 고등학생'을 뜻한다며 제목을 '달려라! 고등어'로 지었는데 당시 고등어들은 달리지 못했다. 대신 좀 시간이 흐른 후에 고등어들은 날았다.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이민호는 현재 KBS2 월화극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리더인 구준표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민호는 글로벌 규모의 대한민국 대표재벌 '신화그룹'의 후계자로 등장,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완전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곱슬머리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섹시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문채원은 최근 종방한 SBS '바람의 화원'에서 금기(琴妓) 정향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 있었던 SBS 연기 대상에선 2관왕(뉴스타상, 베스트커플상)에 올라 인기를 실감했다.

    차세대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보영은 지난해 사극 '왕과 나'(SBS)에서 구혜선의 아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과속 스캔들'에서 철없는 미혼모 역으로 출연, 자신의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고등어 3인방'이 날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이 밑바탕 됐기 때문. '달려라! 고등어' 제작진은 연기자들을 캐스팅했을 당시 스타 위주 캐스팅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인공을 모두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셋 모두 무명의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세 배우는 "'달려라! 고등어'에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아픔도 컸다"며 "그 때의 아픔이 우리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 준 원동력이 됐다"고 한 목소리로 밝혔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금언을 이들은 몸소 체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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