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눈을 사로잡은 '참신한 타이틀'

  • 조선닷컴 편집본부
    입력 2008.12.15 04:20 | 수정 2008.12.16 16:38

    2008년 조선닷컴 편집 명예의 전당

    조선일보와 조선닷컴의 차이점을 알고 계시나요. 조선일보 기사가 조선닷컴에서 제공될 때는 '옷'을 갈아입기도 하는데요. 인터넷 환경과 조선닷컴 독자들의 시선에 맞춰 동일한 기사라도 '다른' 제목으로 나갈 경우가 많습니다.

    조선닷컴 편집부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외면받는 주요기사, 어렵게 느껴지는 이슈들을 쉽고 흥미롭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본지에서는 작은 박스에 지나지 않은 기사들이 조선닷컴에서는 톱뉴스로 키워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조선닷컴 편집부의 손길을 이제부터 느껴보시겠습니까.

    ◆ '받은' 놈… '즐긴' 놈… '빼돌린' 놈

      7월 25일자 종합3면 모퉁이에 나온 기사를 한번 보실까요. <공기업 '도덕적 해이'>에 관련기사로 붙은 작은 박스를 조선닷컴에서는 톱으로 내걸었습니다.

     원제 <온갖 유형 판친 공기업 비리><'받은' 놈… '즐긴' 놈… '빼돌린' 놈>으로 탈바꿈한 것이지요. 공기업 기강해이를 강렬하게 지적한 좋은 제목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키코도 모르냐' 핀잔주던 은행들 "미안하다 미안하다…"

     10월 8일자 조선일보에서는 환율변동 파생상품 키코(KIKO)로 인한 피해를 자세히 보도하였습니다. 이 환회피 상품에 달러 수요가 폭증하고 나라가 들썩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키코'는 듣도 보도 못한 낯선 단어였을 뿐이었지요.
     
     조선닷컴 편집부는 키코의 성격과 위험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아무도 몰랐다, 키코가 폭탄인 줄…> 기사를 톱뉴스로 선정하였습니다. 판매한 은행측과 가입기업들에 그렇게 큰 피해가 간 까닭은 양측의 '무지'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를 한 문장으로 <'키코도 모르냐' 핀잔주던 은행들 "미안하다 미안하다…">로 표현하였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용어를 쉽게 접근한 눈에 띄는 타이틀이었습니다.

    ◆ 반찬 쓸어담긴 해장국 본 식당주인 "이런 못된 짓을…"

    11월에는 일부 식당들이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사실이 일반에 밝혀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조선닷컴은 본지 27일자 수도권면의 <서초구 '남은 반찬 재사용 안 하기' 캠페인>를 톱뉴스로 선정하였습니다.

    잔반 재활용을 하는 일부 식당주인들은 아직도 남은 음식을 '아까운 반찬'으로 느끼지만, 이는 소비자들에게 식중독 및 B형 간염 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지요. 조선닷컴은 <반찬 쓸어담긴 해장국 본 식당주인 "이런 못된 짓을…"> 타이틀로 비위생적 취급 실태를 고발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오후 5시 칼퇴근' 대기업 직원의 슬픔

    퇴근시간에 '칼'같이 퇴근하고 귀가하는 일은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사항이지요. 칼퇴근을 마다하는 직장인도 있을까요. 하지만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칼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11월 21일자 경제면에서는 수출주문 감소로 일감이 크게 줄면서 어쩔 수 없이 제 시간에 퇴근을 하는 대기업 생산라인의 고충을 보도하였습니다. 경기침체의 그늘때문에 타의로 칼퇴근·휴가·휴업을 하는 직원들의 마음은 타들어만 갑니다. '기쁘지 않은' 칼퇴근인 것이지요. 조선닷컴은 <'오후 5시 칼퇴근' 대기업 직원의 슬픔>이란 제목을 뽑아 함축적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 으르렁거리던 여·야 뒤에선 "갑원아!" "형님!"

    국민들 입장에서는 여당과 야당은 매일같이 싸우기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11월 15일자 기사 <FTA놓고 싸우던 여·야, 막후(幕後)에선…>는 한나라 홍준표 의원과 민주당 서갑원 의원의 '친밀한 대화'를 소개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사석에서 홍준표 의원이 때로 '갑원아'하면, 서 의원은 '형님'으로 호칭하며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조선닷컴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따서 <으르렁거리던 여·야 뒤에선 "갑원아!" "형님!"> 대화체로 타이틀을 정해보았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에 알맞는 재밌는 제목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네티즌 눈을 사로잡은 '참신한 타이틀'에 얽힌 사연들, 흥미로우셨나요. 조선닷컴이 어떻게 타이틀을 재가공하고 톱뉴스를 정하는지 이해가 되셨는지요. 이처럼 조선닷컴 편집부는 진솔하고 명확한 기사로 독자 여러분들께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8년 한해 동안 조선닷컴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9년에도 깊이있는 기사와 참신한 타이틀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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