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출범 초기에 '환율상승'과 함께 '임금동결' 정책 추진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겨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공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3월10일 작성해 정부에 낸 '환율 및 임금 관련 정책에 대한 견해'라는 제목의 비공개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이 확인돘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개발연구원은 “환율 상승 및 임금 동결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 환율이 크게 변동할 때 그 충격이 더욱 크게 나타날 위험이 있다”며 임금동결정책도 “중장기적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보다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