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한국야구 성지가 된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야구장 베이스가 한국땅을 밟을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장이었던 우커송 야구장이 철거작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라운드의 베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커송 야구장은 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시설로 설치된 임시구장으로 중국은 올림픽 끝난 후 예정대로 철거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KBO는 한국야구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우커송 야구장의 베이스를 상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중국야구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는 등 '베이스 공수'를 위해 분주하다.

KBO의 한 관계자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은 한국야구가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값진 대회였다. 비록 우커송 야구장은 사라지지만 베이스를 확보해 추후 세워질 한국야구 박물관에 보관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현재 중국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증을 받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커송 야구장 베이스가 한국 땅을 밝게 된다면 한국야구에는 의미있는 성과물이 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10년 완공될 서울 고척구장에서 들어설 예정인 한국야구박물관에 전시할 한국야구 귀중자료들을 꾸준히 모아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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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커송 야구장 전경

쿠바와의 결승전서 승리하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우커송 마운드에 꽂아진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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