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헌정질서 거부하면 군인 나올 명분 생겨"

  • 조선닷컴

    입력 : 2008.09.05 09:39

    소설가 황석영씨가 촛불집회 비판 발언과 관련, “헌정질서 거부하고 박살내면 군인이 나올 명분이 생긴다”며 “애들이 철이 없어 그걸 모른다”고 말했다.

    황씨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촛불집회에서 비판적인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다”는 말에 “중도에서 살짝 비딱한 거, 그게 난데 젊은 놈들은 그게 불만이다”고 답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타도하는데 (나보고) 같이 가자고 하는데, 그럼 ‘야 이 새끼야, 느이들이 뽑지를 말든가, 투표를 열심히 하든가, 둘 다 안 해놓고 이제 와서 그걸 뒤집으면 뭘 어떡할래? 그 담엔 군인이 잡을텐데’”라며 “헌정질서 거부하고 박살내면 군인이 나올 명분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린 무력이 50만이나 된다. 그것도 서울지척에. 근데 애들이 그걸 모른다. 철이 없어서”라며 “헌정질서라는 게 우리가 피땀을 흘려서 여기까지 온 건데 그거 엎어버리면 그 다음엔 다른 세력들도 그렇게 할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씨는 “이 질서, 형식적 민주주의 이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일, 촛불시위와 관련해 “5년 내내 이렇게 갈 것인지 참 걱정스럽고 염려된다”며 “이젠 촛불을 꺼야 할 때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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